
[더팩트ㅣ전주=김수홍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발달장애인과 치매 어르신 등 스스로 재산을 관리하기 어려운 이용자의 자산을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금융기관과 손잡았다.
국민연금공단은 10일 우리은행, 우리카드와 재산관리지원서비스의 안정적인 운영과 위탁재산 관리 효율화를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재산관리지원서비스 이용자의 자산 가치를 높이고 재산 관리의 투명성과 편의성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이용자의 자산가치 제고를 위한 금융상품 개발 △서비스 전용 체크카드 발급 △서비스 관련 정보 교류 및 이용 활성화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재산관리지원서비스는 발달장애나 치매 등으로 스스로 재산을 관리하기 어려운 사람의 재산을 사회적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고, 필요한 곳에 적정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국가와 국민연금공단이 지원하는 사회서비스다.
발달장애인 대상 서비스는 지난 2022년 5월 시범사업을 시작해 2025년 10월 본사업으로 전환됐다. 치매 어르신 등을 대상으로 한 재산관리지원서비스는 올해 4월부터 시범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그동안 국민연금공단은 위탁받은 재산의 안전한 보관과 이용자별 필요 지출 지원에 중점을 두고 일반 보통예금 계좌를 활용해 자산을 관리해 왔다.
이 때문에 안정적인 자산 관리에는 강점이 있었지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한계가 있었다.
국민연금공단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이용자의 위탁재산을 보다 효율적인 금융상품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기존보다 높은 수준의 이자 수익을 제공함으로써 위탁재산의 실질적인 가치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재산 사용 내역 관리도 한층 간편해질 전망이다. 기존에는 매월 이용자에게 지급되는 생활비 등 지출에 대해 지원인이 사용 내역을 정산하고 관련 증빙자료를 국민연금공단에 제출해야 했다.
이는 위탁재산이 이용자를 위해 적정하게 사용되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절차였지만 지원인에게 행정적 부담으로 작용해 왔다.
앞으로 서비스 전용 체크카드를 사용하면 결제 내역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지출 증빙과 정산 절차가 간소화되고 재산 관리의 투명성도 높아질 것으로 국민연금공단은 보고 있다.
특히 이용자별 지출 내역을 보다 체계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되면서 위탁재산이 당초 목적에 맞게 사용되는지 점검하는 관리 체계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민연금공단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금융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재산관리지원서비스 이용자의 편의성과 자산관리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서비스의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태규 국민연금공단 연금이사는 "재산관리지원서비스는 스스로 재산을 관리하기 어려운 분들의 소중한 자산을 사회적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고 오직 본인을 위해 사용될 수 있도록 돕는 필수적인 서비스"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위탁재산을 더욱 투명하게 관리하고 이용자에게 보다 높은 수익을 제공해 많은 분들이 안심하고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이사는 이어 "본사업에 들어간 발달장애인 재산관리지원서비스의 안정적인 운영과 함께 치매안심 재산관리서비스 시범사업도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ssww993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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