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창원=이경구 기자] 경남도가 2035년 글로벌 소형모듈원자로(SMR) 제조시장 60% 점유를 목표로 향후 10년간 4조6990억 원을 투입한다.
경남도는 10일 ‘경남 SMR 글로벌 육성전략 2.0’ 브리핑을 열고 SMR 산업을 경남의 핵심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 미래 첨단산업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은 안정적인 전력 확보"라며 "세계 에너지산업이 대전환을 맞고 있는 가운데 SMR이 그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SMR은 대형원전에 비해 안전성과 입지적 유연성이 뛰어나고 다목적 활용이 가능하며 24시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한 무탄소 에너지원"이라며 "미국과 일본, 캐나다 등 주요국이 SMR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SMR 상용화 경쟁에서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도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먼저 상용화에 성공한 SMR이 전 세계 시장을 선점하게 될 것"이라며 "정부와 경남도가 선제적으로 SMR 산업 육성에 나서야 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산업육성, 시장창출, 글로벌 거점완성 등 3대 전략에 4조6690억 원을 투입한다. 특히 두산에너빌리티를 중심으로 한 제조 기반과 SMR 제작지원센터, 시험검사 지원센터를 연계해 대량생산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SMR 산업의 시장도 경남 주력산업으로 확대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경남도는 "피지컬AI와 반도체 팹 전력공급을 넘어 조선·해양, 방산, 우주산업으로 SMR 시장을 넓혀가겠다"며 "산업 간 연계를 통해 SMR 시장을 다변화하고 경남 주력산업의 성장을 이끄는 에너지 기반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SMR 추진 선박과 핵추진 로켓 개발 등 새로운 시장에도 주목했다. 도는 "전 세계에서 개발 중인 SMR의 표준모델 5종 이상이 제작되는 파운드리 구축을 목표로 한다"며 "조선·해양, 방산, 우주산업에 활용되는 SMR 역시 도내 공급망 안에서 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연구개발 역량 강화도 추진한다. 도는 "지역 거점대학과 협력해 연구기능을 강화하고 글로벌 연구인력과 연계해 설계 원천기술을 확보하겠다"며 "AI 기술을 적용해 경남 SMR 산업 공급망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SMR 산업 육성을 통해 세계적인 생산거점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도 분명히 했다. 경남도는 "2035년 전 세계 SMR 제조시장 60% 점유, SMR 제조·검사 기술 자립 완성, 독자 수출기업 100개사 육성을 목표로 한다"며 "경남에서 제작한 SMR을 세계 시장에 수출하는 것으로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전략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도내 원전기업의 SMR 산업 매출액이 2035년 111조 원에서 2050년 237조 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화 경남도 산업국장은 "경남은 대한민국 원전 제조산업의 중심으로 세계 SMR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우수한 제조 기반과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며 "SMR 특구 조성과 제조혁신, 시험·인증 기반 확충을 통해 경남의 SMR 산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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