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2월까지 4년간 진행…교육·취업·정주까지 연결

[더팩트 | 구미=정창구 기자] 경북·대구 8개 대학이 하나의 캠퍼스와 취업권으로 뭉쳐 반도체와 AI제조로봇 분야 인재 3000명을 키운다.
사업비만 624억 원에 달하는 대형 인재양성 프로젝트의 중심에는 국립금오공과대학교가 선다.
국립금오공대는 교육부가 올해 신설한 '초광역 성장엔진 인재육성사업' 주관대학에 최종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초광역 성장엔진 인재육성사업'은 복수 지방정부가 대학·기업 협의체를 구성해 지역 전략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공동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전국에서 6개 대학이 주관대학으로 선정됐다.
국립금오공대는 경북도·대구시와 손잡고 반도체 첨단소재·부품과 AI제조로봇을 연계한 '대경권 원팀' 체계를 구축한다.
컨소시엄에는 국립금오공대를 중심으로 포스텍, 디지스트, 영남대, 계명대, 구미대, 영남이공대, 영진전문대 등 모두 8개 대학이 참여한다.
여기에 대구·경북 앵커센터와 경북테크노파크, 구미반도체특화단지추진단, 대경로봇기업진흥협회, 디지스트기술지주 등 협업기관과 15개 지역 기업이 힘을 보탠다.
사업은 오는 2030년 2월까지 4년간 진행된다. 투입되는 사업비는 국비 520억 원과 지방비 104억 원 등 총 624억 원이다.
목표는 명확하다. 반도체 소부장과 AI제조로봇을 아우르는 피지컬AI 기반 융합 인재 3000명 육성이다.
이를 위해 대학별로 흩어져 있던 교육과 취·창업, 기술사업화 시스템도 하나로 묶는다.
핵심 전략은 '원 캠퍼스, 원 커리어, 원 체인' 등 3개 축이다.
'원 캠퍼스'는 8개 대학의 학사제도를 연계해 공동교육 체계를 구축하는 방식이다. 기업 현장의 실제 문제를 정규 교과과정의 PBL과 캡스톤디자인으로 가져와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실무형 인재를 키운다.
'원 커리어'는 각 대학의 직무·역량 데이터와 AI 매칭 플랫폼을 통합해 경북과 대구를 사실상 하나의 취업권으로 묶는 구상이다. 교육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채용과 창업, 지역 정주까지 연결한다.
'원 체인'은 대학이 보유한 기술을 기업 현장에서 검증하고 이전한 뒤 확보한 재원을 다시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선순환 기술사업화 체계다.
국립금오공대는 이번 사업을 통해 단순한 인재 배출을 넘어 지역 산업현장에 뿌리내리는 'CORE(코어·핵심) 인재 육성'을 내걸었다.
CORE는 반도체 소부장과 AI제조로봇을 넘나드는 융합 실무형(Convergent Specialist), 지·산·학 경계를 허무는 개방 협력형(Open Collaborator), 지역 취·창업과 정주를 이끄는 지역 정주형(Regional Anchor), 기업 수요형 R&D를 수행하는 실증 연구형(Empirical Researcher) 인재를 의미한다.
사업 기간 기술이전·창업 95건, 참여 기업 공동 프로젝트 60건을 창출한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세웠다.
이번 사업은 대학별 인재 양성에서 한발 더 나아가 대구·경북 대학과 기업, 연구·지원기관을 하나의 교육·취업·산업 생태계로 연결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구미 반도체 특화단지와 대경권 로봇산업을 인재 양성과 직접 연결해 지역에서 배우고 취업해 정착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김상호 국립금오공대 총장은 "대경권 8개 대학과 유관기관, 지역 기업이 하나의 협의체를 구성해 지역의 새로운 미래를 그리는 큰 도약의 출발선에 섰다"며 "대경권이 반도체·AI 제조 혁신의 전국적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지역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초광역 인재를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tk@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