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지역사회 경계 허물기 강조…"재정 극복이 벽 깨기"

[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9일 경기도교육청 ‘벽깨기 협약식’에서 경기도가 직면한 ‘재정의 벽’을 깨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지사는 이날 오산 원동초등학교에서 열린 협약식 축사에서 "저의 손발을 꽉 묶고 있는 골치 아픈 일이 하나 있다"며 도의 재정 문제를 꺼내들었다.
그는 "경기도가 기금도 다 털어 쓰고 지방채도 최근 들어 5번이나 발행한 상황"이라며 "재정위기가 빨리 극복될 수 있게 지금은 다른 방법이 없고, 지방세제, 모순이 가득 찬 지방세제를 개혁하는 일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일에는 중앙정부와 국회의 도움과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취임 직후 마주한 도 재정 상황을 놓고는 "해보기 전에는 이해를 못 한다. 도지사가 되고 업무보고를 받는 과정에서 정말 심각하구나, 사각지대에 있었구나, 특히 경기도가 더 그러하구나 하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 함께 한목소리로 재정을 극복하는 것이 벽깨기를 실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합심해서 잘 나갔으면 좋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벽깨기 협약식’은 학교와 지역사회, 교육행정과 일반행정 사이의 경계를 허물고 학교 공간을 주민과 함께 활용하는 등 교육과 지역사회의 벽을 낮추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행사에는 추 지사와 안민석 경기도 교육감, 최교진 교육부장관, 도내 31개 시장·군수, 25개 교육지원청 교육장, 경기도의원과 기초의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추 지사는 "국회의원 시절 ‘벽 깨기’가 안 돼 학교 시설을 이용하려는 주민과 학교 관계자들의 충돌 중재가 쉽지 않았다"며 "어떻게 풀 수 있을까, 늘 고민거리였다"고 말했다.
이어 "한 걸음 나아가 주민이 어우러지면서 아이들의 꿈을 장려하고, 커 가는 모습도 지켜볼 수 있게 됐다"며 "학교 공간에서 건강을 돌보는 일을 함께 할 수 있게 발전시켜 주신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했다.
안민석 교육감을 향해서는 "드라마 ‘참교육’ 모델처럼 교권보호전담관 제도를 도입해 큰 호평을 받는 중"이라며 "꼭 필요하고 누구나 바라는 점을 선뜻 결단해제도로 추진한 그 용기에 내심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