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ACT

검색
전국
영주시의회, 봉화 산업폐기물매립장 설치 '반대'…수질·환경 오염 우려
봉화 도촌리 매립장 설치 계획에 영주시의회 공식 반대
"영주시민 안전과 생활환경 위협 우려 사업에 단호히 대응"


영주시의회가 7일 '봉화군 도촌리 산업폐기물매립장 설치 반대 결의안'을 채택했다. /영주시의회
영주시의회가 7일 '봉화군 도촌리 산업폐기물매립장 설치 반대 결의안'을 채택했다. /영주시의회

[더팩트ㅣ영주=김성권 기자] 경북 봉화군 도촌리 일대에 추진되고 있는 산업폐기물매립장 설치 사업을 둘러싸고 영주시의회가 공식적인 반대 입장을 천명했다.

영주시의회는 7일 열린 제304회 제1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봉화군 도촌리 산업폐기물매립장 설치 반대 결의안'을 채택하고 사업계획의 즉각적인 철회와 관계 기관의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했다.

이번 결의안은 매립장 예정지가 행정구역상 봉화군에 위치해 있더라도 그 환경적 영향은 영주시까지 직접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 비롯됐다.

특히 영주시의회가 주목한 것은 내성천과 영주댐으로 이어지는 수계다.

사업 예정지 인근을 흐르는 내성천은 봉화에서 영주로 이어져 영주댐을 거쳐 낙동강으로 흘러가는 주요 하천이다. 만약 매립장 운영 과정에서 침출수나 유해물질 등이 유출될 경우 오염 영향이 봉화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영주 지역의 수질과 생활환경, 농업용수, 생태계 등에까지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영주시의회는 산업폐기물매립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침출수와 유해가스, 분진 등 각종 환경오염 요인에 대해서도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산업폐기물의 특성상 관리 과정에서 작은 문제라도 발생할 경우 장기간에 걸쳐 환경과 주민 생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사업 추진에 앞서 환경적·기술적 안전성이 충분히 검증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무엇보다 영주시의회는 영주댐과 내성천을 시민의 삶과 직결된 핵심 수자원으로 규정하며, 수질 안전에 대한 사전 예방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결의문에서 영주시의회는 사업시행자에게 봉화군 도촌리 산업폐기물매립장 건설계획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또 대구지방환경청을 비롯한 관계 기관에는 사업의 환경적·기술적 안전성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실시하고, 관련 법령과 기준에 부합하지 않을 경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할 것을 촉구했다.

이번 결의안 채택은 단순히 인접 지자체의 개발사업에 반대하는 차원을 넘어 영주시민의 생활권과 수자원을 지키기 위한 지방의회의 공동 대응 신호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산업폐기물매립장 문제는 한 번 설치되면 장기간 지역 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사업 추진 과정에서 주민들의 우려가 충분히 검토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영주시의회는 앞으로도 사업 추진 과정을 면밀히 지켜보면서 필요한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영주시의회 관계자는 "내성천과 영주댐은 영주시민의 삶과 직결된 소중한 수자원"이라며 "영주시민의 안전과 생활환경을 위협할 우려가 있는 사업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봉화군 도촌리 산업폐기물매립장 추진을 둘러싼 논란은 이제 봉화 지역을 넘어 영주까지 확산되는 모양새다.

특히 상류지역의 산업폐기물매립장이 하류지역 주민들의 생활환경과 수자원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향후 관계 기관의 판단과 사업 추진 과정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tk@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인기기사
회사소개 로그인 PC화면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