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사건 이후 선수·직원 인건비 등 최소 운영비 편성

[더팩트ㅣ김포=정일형 기자] 83억 원대 공금 횡령 사건이 발생한 경기 김포FC의 추가경정예산안이 당초 요구액 41억 7732만 원에서 4억 2513만 원 삭감된 37억 5219만 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8일 김포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이날 오전에 열린 제270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김포FC 운영 예산 등이 포함된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했다.
앞서 김포FC는 공금 횡령사건으로 하반기 운영에 차질이 우려되자 선수와 직원 인건비, 공공운영비 등 최소 운영에 필요한 예산을 추가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당초 제출된 김포FC 추가경정예산 규모는 41억 7732만 원이었으나 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심사에서 3억 6214만 원을 감액해 38억 1518만 원으로 수정 가결했다.
이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치면서 감액 규모가 추가로 늘었다. 최종적으로 당초 요구액에서 4억 2513만 원이 줄어든 37억 5219만 원이 본회의에서 확정됐다.
추경안에는 선수와 직원 등의 8월부터 12월까지 5개월간 인건비 약 27억 원이 포함됐다. 심의 과정에서 8월 급여가 이미 지급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인건비 산정 근거가 불명확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시의회는 필요한 예산을 다시 산정할 것을 요구했고, 심의 과정에서 일부 인건비 등을 조정했다.
유매희 예결위원장은 "이미 지급된 인건비 등을 반영해 불필요한 예산을 삭감하고, 김포FC의 회계·행정시스템과 관리·감독체계 전반을 재검토해야 한다"면서 "예산을 통과 시켰다고 끝난 것이 아니다. 책임 소재를 철저히 규명하고 환수할 수 있는 부분은 끝까지 환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영혜 김포시의회 행정복지위원장도 김포FC 83억원대 공금 횡령 사건과 관련해 "개인의 일탈을 넘어 관리·감독 시스템이 붕괴한 사건"이라며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정 위원장은 이어 경찰의 성역 없는 수사와 김포시 특별감사, 외부 회계감사 검증을 요구하며 "횡령금의 자금 흐름과 사용처, 공범·방조 및 허위보고 관여 여부까지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포FC뿐 아니라 모든 출자·출연기관의 재무·회계와 내부통제 시스템을 전수 점검해야 한다"며 "시민의 세금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라야 하고, 선수와 선량한 직원들에게 책임을 전가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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