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인천= 김재경 기자] 인천시의회 교육위원회가 인천시교육청의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총 945억 원 규로 가결했다.
인천시의회 교육위원회는 최근 열린 '제313회 임시회' 제2차 위원회에서 인천시교육청 제2회 추경안을 심사해 교육시책홍보 등 9개 사업에서 총 11억 4182만 원을 감액하고, 학교급식시설개선 및 확충 등 10개 사업에 6억 4437만 원을 증액하는 등 총 944억 5658만 원 규모의 추경안을 통과시켰다고 7일 밝혔다.
인천시의회 교육위 심사에서는 야외학습장을 어떻게 만들지에 대한 용역이 이뤄지기도 전에 부지부터 매입하겠다며 올린 예산이 문제가 됐다.
인천시교육청은 인천난정평화교육원 관련 난정평화교육원 야외학습장 부지 매입비 5억 6865만 원과 야외학습장 조성을 위한 기초조사 및 교육공간 조성 연구용역 예산 3000만 원을 각각 편성했다.
정종혁 인천시의회 교육위원장(민주당·서해구1)은 "2회 추경에 부지매입비 예산을 올리는 사례는 평범하지 않아 보인다"며 "일반적으로 용역이 이뤄진 다음에 계획을 구상하지, 부지 매입을 서두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이 안전하고 날씨 영향 없는 야외학습장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답변하자, 정 위원장은 "시교육청은 늘 학생을 위한다고 말하면서 치적사업이나 교육감 공약사업 예산을 챙긴다"면서 "학생을 볼모로 협박하는 느낌이 든다. 시교육청이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날 교육위원들은 학생과 교사를 위한 예산 확보에 힘쓸 것을 일제히 주문했다.
정채훈 의원(민주당·연수구6)은 교원보호공제사업에 관해 "보장 한도는 확대됐지만 실제 사고 발생으로 누적 적립금이 소진될 경우 지원이 제대로 이뤄질지 의문"이라며 "교원 보호를 위한 안정적인 재원 확보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정선 부위원장(민주당·미추홀구4)은 "인천 지역 72개 학교에 아직 석면이 남아 있고 완전 제거에 155억 원 이상이 필요함에도 이번 추경에는 11억 원만 편성됐다"고 지적한 뒤 "아이들의 안전보다 우선하는 예산이 있을 수 있느냐. 학생 안전을 위한 석면 교체 예산을 우선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시교육청의 추경안은 오는 18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infac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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