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금산=김형중·정예준 기자] 박수현 충남도지사가 금산군을 충남의 상대적 소외지역으로 규정하고,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과 별개로 금산에 맞는 맞춤형 기관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7일 민선9기 시군 방문 첫 일정으로 금산군을 찾아 언론인 간담회를 열고 "2차 공공기관 이전은 1차 이전의 성과를 확실하게 하기 위해 혁신도시 지역으로 중점 이전하는 것이 정부 방침"이라며 "금산 맞춤형 공공기관 이전은 이와 별도로 추가 이전을 이끌어내는 방향으로 건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에서는 금산군이 천안·아산·당진 등 충남 서북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다며 2차 공공기관 이전 과정에서 금산에 맞는 기관을 유치할 수 있도록 도와 군, 시민단체가 함께 나서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박 지사는 금산이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대상에 직접 포함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서해안 지역이나 금산과 같은 소외지역에 어떻게 하면 맞춤형으로 추가 이전을 이끌어낼 것인가를 별도로 건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금산 유치를 희망하는 기관으로 제시된 한국폴리텍 관련 아이디어에 대해 "잘 참고하겠다"며 "저희가 검토한 바도 있다"고 답했다.
금산군의 산업·정주 여건 개선 방안에도 힘을 싣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지사는 금산군이 건의한 국가산업단지 유치와 관련해 "금산에 국가산업단지가 없는 만큼 유치 문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공공 임대형 청년주택 1000호 건설 제안에 대해서도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현재 금산의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청년과 노동자들이 지역에서 거주할 수 있는 정주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는 취지에 공감했다.
인삼약초산업 활성화를 위한 테마파크 조성에도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박 지사는 "금산의 위대하고 유명한 금산 인삼약초 테마파크가 아직까지 없다는 것이 안타깝고 놀라운 일"이라며 "엑스포가 단기적·단발성 행사라면 이를 지속 가능하게 이어가기 위해 테마파크 같은 기반을 조성하는 것도 좋겠다"고 말했다.
인삼약초 엑스포와 관련해서는 기존 행사를 그대로 반복하기보다 콘텐츠와 기능을 보강하고 명칭도 바꾸는 등 새로운 형태의 행사를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도로 인프라 확충도 언급됐다. 박 지사는 국지도 68호선과 관련해 기존 사업을 선형 개선 방식으로 추진하는 것이 현실적인 판단이라며 "2단계 구간으로 나눠 내년 초부터 착공될 수 있도록 서두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앞서 박 지사는 문정우 금산군수와 약 50분간 별도 회의를 갖고 주민 생활 불편뿐 아니라 금산의 중장기 발전전략과 관련한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박 지사는 "형식적인 방문이나 순방보다는 군민의 생활 불편부터 군의 발전전략까지 함께 듣고 갈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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