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하수 바이러스 검사 시간을 기존 26시간에서 4시간 30분으로 획기적으로 줄인 '샤워기형 바이러스 포집 장치'를 개발해 특허 등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른바 '바이러스 포집용 필터 장치 및 이를 이용한 검출 방법'(등록번호 제10-3010189호)이다.
이 장치는 일반 샤워기 구조를 응용한 필터 기술로, 지하수가 필터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바이러스를 포집한다. 기존 검사에 필요한 고가의 채수 장비와 전문인력 없이 현장에서 손쉽게 채수할 수 있게 제작했다.
제작비도 기존 장비의 약 12분의 1 수준으로 낮췄으며, 4층 구조의 중공형 필터를 적용해 지하수 속 바이러스를 효율적으로 포집하도록 설계했다.
검사 시간은 약 4시간 30분으로 기존보다 약 6배 빨라졌다.
연구원이 1500ℓ의 지하수에서 노로바이러스 G1을 측정한 결과, 기존 표준시험법에 사용하는 식품공전 채수 장비보다 2.67배 높은 검출률을 기록했다.
기존 지하수 바이러스 검사는 전문 장비와 인력이 필요하고 바이러스 탈리·농축 등 후속 분석 과정도 복잡해 검사에 오랜시간이 걸렸는데 이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이다.
문희천 연구원 북부지원장은 "지하수 바이러스 검사를 경제적이고 신속하게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지하수 오염 발생 상황에서 보다 신속한 바이러스 검사와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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