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울릉=김성권 기자]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 제4대 관장에 김경학(68) 전 울릉군 울릉읍장이 취임한다.
김 신임 관장은 오는 11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다. 임기는 3년이다.
김 관장은 취임을 앞두고 "독도의용수비대원들의 숭고한 국토수호 정신을 기리고 그 뜻을 미래세대에 온전히 이어가는 막중한 책임을 맡게 됐다"며 "기념관이 독도의 역사와 독도의용수비대원들의 희생과 헌신을 알리는 교육·문화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청소년들이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사실을 역사적 사실과 현장의 의미를 통해 자연스럽게 배우고, 독도를 지켜온 선열들의 정신을 되새길 수 있도록 체험과 교육 기능도 강화해 나가겠다"며 "국민들의 독도 수호 의지를 높이고 독도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데에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울릉도가 고향인 김 관장은 1976년 공직에 첫발을 내디딘 뒤 경상북도 독도수호대책본부를 비롯해 울릉군 해양수산과장, 독도관리사무소장, 울릉읍장 등을 역임했다.
40여 년간 공직생활을 이어온 그는 국무총리 표창을 비롯해 경북도지사, 내무부장관, 해양수산부장관 표창 등을 받으며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했다. 퇴임 당시에는 공직자로서의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녹조근정훈장을 받았다.
김 관장은 특히 울릉군에서 해양·독도 관련 업무를 두루 맡아온 만큼 독도와 울릉도 현장에 대한 이해가 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은 지난 2017년 10월 문을 열었다.
울릉군 북면 천부4리 석포마을 정상 일대 2만 4302㎡ 부지에 국비와 지방비 등 129억 원을 투입해 건립됐으며, 건축 연면적 2118㎡의 지상 2층 규모다.
기념관은 독도의용수비대원들의 국토수호 정신을 계승하고 그들의 명예를 선양하기 위해 건립됐다.
특히 독도가 육안으로 바라보이는 지리적 특성을 살려 독도전망대를 조성했으며, 기념관 지붕 역시 독도의 모습을 연상할 수 있도록 화산석을 활용해 꾸몄다.
1층에는 상설전시실과 세미나실, 2층에는 기획전시실과 영상실, 체험관 등이 마련돼 있다. 야외에는 호국광장과 독도전망대, 야영장 등이 조성돼 독도의용수비대의 활동과 독도의 역사적 의미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지역사회에서는 독도 관련 현장 경험이 풍부한 김 관장의 취임을 계기로 기념관이 단순한 전시공간을 넘어 독도 교육과 국민 안보·역사교육의 거점으로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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