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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예인선 침몰 이틀째…수심 87m·강한 조류에 실종자 수색 난항
함정 24척·항공기 12대 투입…해경, 41명 수사본부 편성

2일 해경이 예인선 전복 사고로 실종된 선원 6명을 찾기 위해 조명탄을 밝히며 야간수색을 벌이고 있다. /부산해양경찰서
2일 해경이 예인선 전복 사고로 실종된 선원 6명을 찾기 위해 조명탄을 밝히며 야간수색을 벌이고 있다. /부산해양경찰서

[더팩트ㅣ부산=손연우 기자] 부산 오륙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예인선 티엔에스캐처호의 실종 선원 6명을 찾기 위한 수색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지만 추가 구조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3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해경은 전날 오후 7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사고 해역에서 야간 집중 수색을 벌였으나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해경은 티엔에스캐처호 침몰 지점 주변 가로 25㎞, 세로 12㎞ 해역을 15개 구역으로 나눠 수색했다. 해경 함정 11척과 해군 함정 4척, 부산시·소방 관공선 4척 등 함선 19척이 투입됐다.

해경 항공기 1대와 공군 항공기 2대도 상공에서 실종자를 찾았다. 해경과 공군은 야간 시야 확보를 위해 조명탄 270발을 투하했지만 추가 발견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해군 광양함은 원격조종 무인잠수정(ROV)을 투입해 침몰한 선체와 주변 해역을 살폈다. 사고 해역은 수심이 약 87m에 달하는 데다 조류가 빨라 수중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현재 함정 24척과 항공기 12대를 투입해 해상과 수중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티엔에스캐처호는 지난 2일 오전 10시 15분쯤 부산항 관공선부두를 출항해 사고 해역에 있던 6만6332t급 라이베리아 선적 컨테이너선을 예인하려던 중 오후 1시 29분쯤 오륙도 남동쪽 약 9㎞ 해상에서 전복됐다.

2일 부산 오륙도 남동방 9km 해상에 286t급 예인선이 전복돼 있다. /부산해양경찰서
2일 부산 오륙도 남동방 9km 해상에 286t급 예인선이 전복돼 있다. /부산해양경찰서

전복된 선박은 해상에 있다가 사고 발생 약 2시간 뒤인 오후 3시 27분쯤 완전히 가라앉았다.

사고 당시 선박 내부에는 한국인 6명과 인도네시아인 2명 등 선원 8명이 타고 있었다.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50대 A씨는 사고 발생 약 20분 뒤인 오후 1시 49분쯤 인근 컨테이너선에 의해 구조됐다.

A씨는 전복된 선박의 선미 쪽 선체 위로 올라간 뒤 컨테이너선이 내려준 줄사다리를 타고 구조됐으며 선박이 전복된 구체적인 상황은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요리하던 중 급히 식당을 빠져나왔다"며 "탈출할 때 제2기관사만 뒤따라 나왔지만 바다에 빠졌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50대 한국인 선원 1명은 전복된 선박 인근 해상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한국인 5명과 인도네시아인 1명 등 나머지 선원 6명은 실종 상태다.

해경은 실종자 수색과 함께 수사관 41명으로 수사본부를 편성해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수사본부는 생존 선원 A씨와 선사 관계자, 티엔에스캐처호와 함께 출항한 다른 예인선, 예인 대상 컨테이너선의 선원 등을 상대로 사고 전후 상황을 조사할 예정이다.


newsb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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