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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환 대전시의원 "잠자는 경기장 깨우고, 농업인 공익수당 조속히 지급해야"
1478억 들인 대전월드컵경기장 유휴공간 활용 제안
조례 근거 마련된 농업인 공익수당 지급도 촉구


구본환 대전시의회 의원(민주당, 유성구4). /대전시의회
구본환 대전시의회 의원(민주당, 유성구4). /대전시의회

[더팩트ㅣ대전=선치영·정예준 기자] 구본환 대전시의회 의원(민주당, 유성구4)이 대전월드컵경기장의 유휴공간 활용과 농업인 공익수당 지급을 촉구하며 대전시의 적극적인 정책 대응을 주문했다.

구본환 의원은 1일 열린 대전시의회 제299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허태정 시장을 상대로 두 가지 현안을 집중적으로 파고들며 "시민의 소중한 자산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농업인의 소득 안정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구 의원은 대전월드컵경기장 유휴공간 문제를 정면으로 꺼내 들었다.

2001년 한일월드컵을 앞두고 무려 1478억 원의 시민 혈세를 투입해 건립한 대전월드컵경기장이 전기·소방·급배기 설비까지 갖추고도 일부 공간이 체육시설로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구 의원은 이 같은 유휴공간을 방치할 것이 아니라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스크린파크 골프장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단순히 경기장의 빈 공간을 채우자는 차원을 넘어 초고령사회에 대응하고 장애인 생활체육 인프라를 확충하는 동시에 시민의 건강과 여가, 소통을 위한 공간으로 경기장의 기능을 확대하는 것이 구 의원의 구상이다.

구 의원은 특히 대전월드컵경기장이 특정 계층이나 일부 이용자만을 위한 시설이 아니라 대전시민 모두의 자산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경기장을 시민의 건강 증진과 세대 간 소통·화합을 이끌어내는 공간으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 의원의 시정질문은 농업인 공익수당 문제로도 이어졌다.

구 의원은 농업인의 소득 안정을 위해 마련된 공익수당 지급 근거가 이미 2025년 조례에 신설됐음에도 현재까지 실제 지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조속한 시행을 촉구했다.

그는 농업인들이 단순히 농산물을 생산하는 데 그치지 않고 농지를 보존해 식량안보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토양과 수자원 보전, 농촌 경관 유지 등 다양한 공익적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농업인의 소득은 수십 년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만큼, 농업의 공익적 가치에 대한 사회적 보상과 함께 농업인의 안정적인 소득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공익수당 지급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현재 계획에 따르면 농업인 공익수당은 대전시와 자치구 예산으로 재원을 마련해 4800개 농가에 연간 50만 원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날 시정질문에서 구본환 의원은 거창한 신규 사업보다 이미 만들어진 시민 자산을 제대로 활용하고 이미 마련된 제도를 실제 정책으로 연결하는 행정의 책임​을 강조했다.

특히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대전월드컵경기장의 유휴공간을 시민 생활체육 공간으로 전환하자는 제안과 조례상 지급 근거가 마련된 농업인 공익수당의 조속한 시행을 함께 요구하면서 시민 생활과 직결된 현안을 꼼꼼하게 짚어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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