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산 첨단산업 투자 기회 살리면서 지역 불균형 해소해야"

[더팩트ㅣ내포=노경완 기자] 박수현 충남도지사가 1일 첫 확대간부회의에서 'AI 수도 충남'을 비롯한 주요 도정 과제의 추진 방향을 제시하며 산업과 지역 간 균형 성장을 강조했다.
박 지사는 이날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첫 번째는 누가 뭐라고 해도 AI"라며 "AI 산업 혁신과 AI 기본사회의 균형, 산업과 사람·대기업과 중소기업·첨단산업과 전통산업 간 균형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충남의 AI 정책 방향과 관련해 단순히 기존 산업이나 행정에 AI 기술을 적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처음부터 AI를 기반으로 시스템을 재설계하는 'AI 네이티브'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기획조정실을 중심으로 각 부서가 협업해 분야별 AI 비전과 로드맵을 마련하고, 행정 전반의 AI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 지사는 또 충남의 지역 간 불균형 문제를 지적하며 '충남형 균형 성장 정책' 추진을 주문했다.
천안·아산·당진·서산 등 충남 서북부 4개 시에 도내 GRDP의 75%, 인구의 64%, 사업체의 58%가 집중돼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첨단산업 투자가 특정 지역에 집중되면서 지역 격차가 커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첨단산업 투자를 뒷받침하기 위한 전력·용수·인력 확보를 '3력 혁신'으로 규정하고 관련 기반을 선제적으로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박 지사는 "전력·용수·인력이 뒷받침되지 않고는 AI 시대 첨단산업을 지원할 수 없다"며 행정부지사를 중심으로 3력 혁신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필요한 물량과 부족분을 파악하고 공급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정부가 추진을 결정한 지천댐과 관련해서는 첨단산업 투자에 필요한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동시에 사업 과정에서 영향을 받는 지역에 대한 발전 대책과 갈등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방안으로는 충남이 수도권의 산업을 받아내는 '제2수도권' 역할과 수도권 주민의 치유·휴식 공간 역할을 동시에 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서남부권 발전을 위해서는 KTX 공주역을 중심으로 공주·부여·청양·논산·계룡 등 인근 지역을 연계하는 거점 발전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도권과 충남을 연결하는 광역교통망 확충도 주문했다. 지난 7월 아산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 보고회에서 제기된 GTX-C 천안·아산 연장 등의 국가 철도·도로망 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공공기관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당부했다. 발전 공기업 5개사 통합 본사와 기후·에너지·환경 관련 기관 유치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유치에도 적극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박 지사는 "우리 충남이 제2수도권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며 "첨단산업의 성장과 함께 소외되는 지역이 없도록 종합적인 균형발전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AI와 균형발전 등 충남이 추진하는 도전 과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공직자들의 인식 전환과 학습 노력이 필요하다"며 "충효예 충청 정신을 도정의 기본과 기초로 삼아 지속적으로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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