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부산=손연우 기자] 부산의 한 경찰서 팀장급 경찰관이 부하 직원들에게 요거트와 '난각번호 1번' 계란을 사 오게 했다는 갑질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해당 경찰관이 불참한 체력검정을 참석한 것으로 처리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1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부산 지역 한 경찰서에서 팀장급으로 근무한 경찰관 A 씨를 상대로 갑질성 언행과 부당한 지시가 있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 씨는 팀원들에게 함께 먹을 요거트와 계란 등을 준비하도록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계란 껍데기에 표시된 난각번호 끝자리가 1번(닭이 실외 방목장에서 자유롭게 다니는 방사 사육 방식으로 생산된 알)인 제품을 특정해서 사 오도록 지시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A 씨의 체력검정 처리 과정도 감찰 대상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체력검정에 참여하지 않았는데도 참석한 것으로 처리됐는데, 같은 경찰서 소속 간부 B 씨가 담당 직원에게 A 씨를 참석자로 기록하도록 요구했다는 것이다.
A 씨와 B 씨는 현재 각각 다른 경찰서와 파출소로 전보됐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달 중순쯤 신고가 접수됐고, 이후 관련 매뉴얼에 따라 신고자와 관련자 간 분리 차원에서 A 씨와 B 씨에 대해 인사발령을 실시했다"며 "현재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에 따라 엄정히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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