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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 석 북항 돔 아레나 건립'에 TF 고작 4명…송상조 "선언 아닌 실행계획 돼야"
전담조직·통합 광역교통대책 촉구

부산항 북항 랜드마크 부지 전경. /부산항만공사
부산항 북항 랜드마크 부지 전경. /부산항만공사

[더팩트ㅣ부산=손연우 기자] 부산항 북항 복합형 돔 아레나 건립 구상이 부지와 재원조달 방안조차 확정하지 못한 가운데 올해 말 발표할 건립계획에는 교통대책과 단계별 추진 일정 등을 담은 구체적인 실행계획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송상조 부산시의회 부의장(국민의힘, 서구1)은 31일 제33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대규모 재정이 투입되는 사업일수록 구상보다 중요한 것은 철저한 준비와 실행력"이라며 "연말까지 건립 부지와 재원조달 구조, 교통대책, 단계별 추진 일정을 담은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부산시는 현재 북항 1단계 랜드마크 부지를 중심으로 야구 경기와 대형 공연을 함께 열 수 있는 5만 석 이상 규모의 복합형 돔 아레나 건립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건립 부지와 총사업비, 국비·시비·민간자본의 분담 구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사업을 담당하는 북항재개발추진과의 북항재개발혁신 TF팀도 지난 10일 기준 팀장을 포함해 4명이 전부다.

송 부의장은 "수조원대 대형 사업을 임시 TF 체제로 추진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도시계획과 재정, 교통, 문화체육, 민간투자 등을 총괄할 정규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전문인력을 확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입지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혔다. 후보지로는 북항 1단계 랜드마크 부지와 북항 2단계 자성대 부두가 거론된다.

송상조 부산시의회 부의장. /부산시의회
송상조 부산시의회 부의장. /부산시의회

랜드마크 부지는 기존에 문화 IP·영상 복합콤플렉스 사업이 추진됐던 곳으로, 관련 업무협약과 민간사업자의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등 기존 사업 관계에 대한 정리가 선행돼야 한다.

재원조달 방안으로는 부산항만공사(BPA)의 토지 현물출자와 민간자본 유치, 시민 공모주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구체적인 사업 구조는 마련되지 않았다.

송 부의장은 시민 공모주와 관련해 "시민참여를 확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투자 방식에 따라 원금 손실 등 시민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법적 실행 가능성과 사업성, 위험요인을 충분히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통 문제도 짚었다. 그는 "5만 석 규모의 돔 아레나에 현행 관람장 법정 주차 기준만 적용하면 주차면은 약 500대 수준에 그칠 수 있다"며 "경기나 공연이 끝난 뒤 수만 명이 동시에 이동하면 북항 일대에 심각한 교통 혼잡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해양수산부 신청사와 오페라하우스까지 포함해 북항 전역의 대중교통 연계와 주차 수요, 주변 도로망을 아우르는 통합 광역교통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부산시는 BPA·해수부와 현물출자를 포함한 부지 사용 방식 등을 협의한 뒤 올해 말 북항 돔 아레나 건립 방향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송 부의장은 "연말 발표에는 건립 부지와 사업 규모, 재원조달 구조, 타당성조사·투자심사 등 행정절차와 문체부 공모 대응, 단계별 추진 일정이 담겨야 한다"며 "구상과 발표만 반복하지 말고 시장 임기 안에 실질적인 착공으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newsb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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