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울릉=김성권 기자] 해경이 기상 악화로 헬기 운항이 전면 중단된 상황에서 울릉도 응급환자를 경비함정으로 무사히 육지 병원까지 이송했다.
동해해양경찰서는 지난 28일 울릉도에서 발생한 복막염 응급환자 A씨(70대·여)를 경비함정을 이용해 육지로 긴급 이송했다고 29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쯤 울릉의료원으로부터 고열과 심한 복통을 호소하는 A씨에 대한 긴급 이송 요청이 접수됐다. 당시 환자는 중증 치료가 가능한 대형 병원으로의 즉각적인 이송이 시급한 상태였으나, 현지 기상 악화로 인해 해경과 소방, 군 등 관계기관의 헬기 운항이 모두 불가능했다.

신고를 받은 동해해경은 즉시 인근 해역의 경비함정을 울릉도로 급파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비함정은 고속단정을 투입해 환자 A씨와 보호자 등 3명을 안전하게 함정에 편승시켰다.
이후 경비함정은 약 6시간 동안 바닷길을 내달려 같은 날 오후 11시경 묵호항에 도착했다. A씨는 대기 중이던 119 구급차에 즉시 인계되어 이송 후 치료를 받고 있다.
한동수 동해해양경찰서장은 "울릉도 등 도서 지역은 응급환자 발생 시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신속한 이송이 최우선"이라며 "앞으로도 24시간 철저한 비상 출동 체계를 유지해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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