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예천=김성권 기자] 경북 예천군 대표 관광명소들이 전국적인 여행 콘텐츠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26일 예천군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 주관한 '대한민국 명소발굴 100×100 프로젝트'에서 지역 관광명소 7곳이 모두 10개 테마에 선정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전국 곳곳 숨어 있는 매력적인 여행지를 새로운 시각으로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여행 전문가 100인의 추천으로 1차 후보를 선정한 뒤, 약 4만 명의 국민 투표를 거쳐 최종 100개 테마별 명소를 선정했다.
이번 선정은 단순히 유명 관광지를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하나의 관광지를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며 새로운 여행 경험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예천의 대표 관광지인 회룡포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특별한 수변 풍경', '발바닥 맨발', '브릿지 투어' 등 3개 테마에 이름을 올렸다.
굽이굽이 흐르는 내성천이 마을을 감싸며 만들어낸 독특한 지형과 수변 풍경은 물론, 걷고 체험하는 여행 콘텐츠까지 다양한 매력을 인정받은 셈이다.
특히 회룡포는 한 가지 관광자원에 머무르지 않고 자연경관과 걷기, 체험을 결합할 수 있는 복합 관광지로서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예천천문우주센터는 '세상에서 제일 즐거운 연구실'과 '밤하늘 별 관찰 명소' 등 2개 테마에 선정돼 2관왕에 올랐다.
과학과 관광을 접목한 체험형 관광자원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곤충연구소 생태체험관 역시 '세상에서 제일 즐거운 연구실'에 선정되면서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관광의 가능성을 알렸다.
예천의 숨은 관광자원들도 전국적인 관심을 받았다.
△백년가게 용궁순대 '숨은 노포' △석송령 '스토리 가득한 노거수' △용문사 'K-단청 스웨그' △용궁역 '감성 기차역' 등 각 명소가 저마다 개성과 이야기를 담은 테마에 선정됐다.
이는 자연경관 중심의 기존 관광에서 벗어나 음식과 역사, 문화, 건축, 철도 등 지역의 다양한 자원을 관광 콘텐츠로 확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예천군은 이번 명소 선정을 관광객 유입을 확대하고 지역에 머무는 시간을 늘리는 계기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복수의 테마에 선정된 회룡포와 예천천문우주센터 등을 중심으로 각각의 관광자원을 연결하는 여행코스를 개발하고, 계절과 관광객의 관심 분야에 맞춘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할 예정이다.
온라인과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활용한 홍보도 강화한다. 명소마다 지닌 고유한 이야기를 콘텐츠로 제작해 단순한 관광지 소개를 넘어 '찾아가고 싶은 여행지'로 알린다는 전략이다.
관광객이 한 곳을 둘러보고 떠나는 방식에서 벗어나 자연과 체험, 음식, 역사와 문화를 하나의 여행 동선으로 연결한다면 지역 내 체류시간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병윤 예천군수는 "익숙한 장소들이 새로운 시선으로 가치를 인정받아 매우 뜻깊다"며 "예천을 향한 관심이 관광객의 발길을 이끌고, 머무는 시간이 지역에 활력을 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예천은 이미 알려진 관광지를 다시 바라보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 자연·문화·역사·체험을 하나로 묶은 체류형 관광도시로의 변화를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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