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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어린이병원, 단국대병원이 맡는다…2028년 10월 개원 예정
박수현 지사 "서울 메이저 병원보다 단국대병원이 현실적"
2028년 개원 목표…소아 중증·응급 도내 전원체계 구축


박수현 충남도지사가 20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내포어린이병원 위탁 운영기관 선정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노경완 기자
박수현 충남도지사가 20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내포어린이병원 위탁 운영기관 선정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노경완 기자

[더팩트ㅣ내포=김형중·노경완 기자] 충남도가 내포신도시 종합의료시설 1단계 사업인 내포어린이병원 위탁 운영기관으로 단국대병원을 선정했다.

박수현 충남도지사는 20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단국대병원과 함께 내포어린이병원을 2028년 정상 개원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위탁 운영을 협의했던 연세의료원과는 협의를 종료했다. 박 지사는 연세의료원 등 수도권 대형병원들이 경영상 이유로 충남 서남부권 병원 위탁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확인한 뒤 단국대병원에 운영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박 지사는 "당선인 시절 확인해 보니 서울의 주요 대형병원들은 안성 정도 이남 지역에서 위탁 경영을 하는 것이 경영상 어렵다는 판단을 이미 내리고 있었다"며 "그렇다면 굳이 거기에 매달릴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충남에 압도적인 의료 인프라와 실력을 갖춘 의료기관이 위탁 운영을 맡는다면 장점이 많겠다고 판단해 단국대 측에 협상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단국대병원은 현재 위탁 운영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힌 상태다. 도는 정식 위탁을 위한 행정 절차를 거쳐 오는 11월 단국대 이사회에 관련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다.

박 지사는 단국대병원의 의료 수준에 대해서도 "서울의 메이저 병원에 비해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견해에 동의할 수 없다"며 "장기적으로 2단계까지 병원을 확장해 발전시키는 데에도 지역 병원이 맡는 것이 현실적이고 취지에도 맞는다"고 강조했다.

지난 4월 착공한 내포어린이병원은 홍성군 홍북읍 내포신도시 의료시설용지에 6000㎡ 부지, 연면적 5326㎡, 지상 3층·지하 1층 규모로 건립된다. 총사업비는 487억 원이다.

오는 2028년 4월 완공 후 시운전을 거쳐 같은 해 10월 개원할 예정이다. 소아 전용 응급실과 7개 소아 진료실, 42개 입원병상을 갖춘다.

박 지사는 "내포에 종합의료시설이 필요하다는 간절한 필요와 소망이 있다"며 "투자 대비 효율이 떨어지더라도 강력하게 추진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2단계 사업인 중증전문진료센터는 진행 중인 타당성 조사와 정책·재정 여건 분석을 토대로 추진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수천억원의 사업비가 예상되는 만큼 재정사업뿐 아니라 임대형 민자사업(BTL) 등 다양한 방식을 검토한다.

박 지사는 "2단계 사업은 대규모 재정이 수반되는 만큼 타당성과 재정 효율성을 객관적으로 검증하겠다"며 "민자사업을 포함해 타 지자체 사례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안정적인 의사 수급을 위해 지역 의사제 도입도 중장기 과제로 삼겠다"며 "사업 규모와 방식은 충분히 검증하되 도민에게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한 준비는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충남도는 내포어린이병원이 개원하면 충남 서남부권 소아 의료 접근성이 개선되고, 소아 중증·응급환자의 도내 전원 및 연계 진료 체계 구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지사는 "병원 건립을 원점에서 재논의하는 것은 쉬운 선택일 수 있지만 충남 서남부권 의료 공백이 계속되고 있고 도민들은 여유가 없다"며 "내포어린이병원 정상 개원부터 중증전문진료센터 구축까지 약속한 의료 서비스가 제대로 구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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