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천안=정효기 기자] 충남 천안시가 올해 생산한 '하늘그린 천안배'를 미국으로 수출하며 해외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천안시는 18일 천안배원예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서 기념식을 열고 첫 수출 물량 75톤(약 35만 달러)을 선적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석훈 천안시 농업환경국장과 이재관(천안을) 국회의원, 정해웅 농협중앙회 충남세종본부장, 유영오 천안배원예농협 조합장, 성환배 재배농가 등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해 수출용 배의 선별·포장 과정을 점검하고 사업 계획을 공유했다.
천안시 성환읍 일대는 국내 대표적인 배 주산지로, 현재 287호 농가가 225ha 규모에서 배를 재배하고 있다.
천안배는 1900년대 초반 일본 품종을 도입해 재배를 시작한 뒤 1960년대 이후 품종 개량과 저장·유통 기술 발전을 통해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다. 특히 당도가 높고 과육이 아삭한 특성으로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천안배 수출단지 지정 국가는 미국(1986년), 멕시코(2014년), 캐나다(2019년) 등이다. 지난해에는 총 1872톤(648만 6000달러)을 수출했으며, 이 가운데 미국 수출량이 1698톤으로 전체의 91%를 차지했다.
시는 올해 수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늘린 3500톤(수출액 1100만 달러)으로 설정했다.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판로를 확대하는 동시에 국가별 특성에 맞춘 수출국 다변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윤석훈 천안시 농업환경국장은 "우수한 품질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경쟁력을 높여왔다"며 "앞으로도 미국을 비롯한 다양한 국가로 판로를 확대해 농가 소득 증대를 이끌고, 시 차원에서도 수출 기반을 강화해 유통·마케팅 지원을 이어가 농가들이 안정적으로 생산과 수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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