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전남광주=최치봉 기자] 전남광주시가 노조와 갈등을 빚으면서 마련한 조직 개편안이 모습을 드러냈다.
전남광주시의회는 14일 오전 시의회 무안청사 초의실에서 열린 시-의회 현안 간담회에서 전남광주시가 조직 개편안을 공유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남광주시가 한 달여 넘게 가다듬고 노조와 협의를 거쳐 만든 통합시 첫 조직 개편안이다.
이번 개편안에 따르면 본청 조직은 4실, 8본부, 27국, 144개 과·담당관 체제다. 실장은 1급, 본부장은 2급, 국장은 3급이 맡는다. 7월 1일 통합 직후 임시적으로 운영 중인 현행 조직보다 1본부, 3국, 5개 과·담당관이 늘었다.
눈에 띄는 것은 시장 직속 반도체실이다. 1급 실장이 이끄는 조직으로 산하에는 반도체산업정책관을 둔다. 현재 3급 국장이 이끌고 있는 국급 임시기구 '반도체산업지원단'을 확대 재편하고, 시장이 직접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기 조성을 챙기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각 부서는 크게 부시장 4명이 나눠 맡는 형태로 각 기능에 따라 편제됐다. 담당 부시장의 사무에 따른 기능별 부서가 3청사(광주·무안·동부)에 고루 배치된다. 각 분야 기능을 총괄 전담하는 부시장이 근무하는 청사에 해당 분야 주축 부서들이 편제·근무하는 형태다.
다만, 부시장 직함은 아직 가칭이다. 행정안전부시장은 기획 기능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반도체와 안전, 문화, 체육, 민주, 환경, 도시, 건축, 교통 분야를 총괄하며 광주청사에 배치한다.
균형발전부시장과 기본사회부시장은 무안청사에서 업무를 본다.
균형발전부시장은 재정, 관광, 자치행정, 광역SOC, 에너지, 농·축산, 해양 수산 분야를 총괄한다.
기본사회부시장은 시민 주권, 청년 교육, 복지, 건강, 인권, 여성·가족 분야 부서를 총괄한다.
동부청사는 산업경제부시장이 이끌며 산업, 노동, 투자, 경제, 산림·정원 기능 부서를 총괄한다.
청사별 과 단위 부서 수를 보면 광주청사 67과(종전 69과에서 2과 감소), 무안청사 56과(2과 감소), 동부청사 21과(9과 증가) 순이다.
이밖에 상수도사업본부·해양수산과학원·종합건설본부·도시철도건설본부·보건환경연구원·농업기술원·경제자육구역청 등 기존 직속기관·사업소 등은 기존 틀을 유지했다.
전남광주시는 이런 내용의 기구·정원 개정 조례안에 대한 심의를 전남광주시의회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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