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광명=정일형 기자] 경기 광명시 업사이클아트센터가 체험형 전시와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면서 올해 상반기에만 8만 명이 넘는 방문객을 끌어모으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광명시는 올해 상반기 업사이클아트센터 방문객이 8만 944명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2만 1166명보다 약 282% 증가한 수치다.
방문객 증가를 이끈 핵심은 시민 눈높이에 맞춘 콘텐츠 다양화다. 업사이클아트센터는 작품을 단순히 관람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관람객이 작품을 직접 보고 만지며 움직일 수 있는 체험형 전시 '업사이클 인터랙티브'를 선보였다.
전시 관람객은 지난해 상반기 1만 7024명에서 올해 7만 4843명으로 약 340% 늘었다. 전시 만족도는 97%를 넘었다.
체험교육 참여자도 증가했다. 지난해 1326명에서 올해 2445명으로 약 84% 늘었다. 업사이클아트센터는 시민 수요와 기존 프로그램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반영해 가족 단위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소재와 주제를 교육에 활용했다.
청소년 진로탐색 프로그램에서는 폐현수막을 활용한 아크릴화 제작을 진행했다. 폐목재를 활용한 소품·소가구 만들기, 청바지 업사이클 패션 소품 제작, 자투리 가죽을 활용한 카드지갑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교육도 운영했다.
올해 처음 선보인 '업사이클 푸드' 강좌도 가족 단위 방문객의 호응을 얻었다. 못난이 채소를 활용해 가족이 함께 요리하는 프로그램으로, 체험교육 전체 만족도는 약 97%로 나타났다.
업사이클 기업과 창업가 등을 위한 시설 대관 이용도 늘었다. 지난해 2816명에서 올해 3656명으로 약 30% 증가했다. 기업과 창업가들이 교육과 회의, 제품 개발 등을 위해 센터를 이용하면서 산업과 창업을 지원하는 거점으로서 역할도 확대되고 있다.
광명시 업사이클아트센터는 지난 2015년 광명시 가학동 자원회수시설 부지에 문을 연 국내 최초의 업사이클 예술공간이다. 2024년 시민체육관 인근 신축 건물로 이전한 뒤 전시뿐 아니라 교육과 산업, 창업을 아우르는 업사이클 거점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업사이클아트센터에는 기획전시 공간과 공연장, 회의실, 교육실, 공유주방, 목공실, 소재보관실, 공유오피스 등이 마련돼 있다.
올해 새롭게 조성된 창업기업 제품 전시 공간 '아트숍'도 업사이클 제품을 시민에게 소개하고 기업의 판로와 인지도를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녹색나눔장터와 연계한 업사이클 특별전 등 시민이 일상에서 업사이클 제품과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도 확대했다.
광명시는 하반기에도 업사이클 문화 확산을 위한 프로그램을 이어간다. 오는 22일까지 시청과 열린시민청 등 공공기관 5곳에서 업사이클 로봇 작품과 체험교육 키트를 선보이는 '찾아가는 업사이클 순회전시'를 운영한다.
아울러 주민자치회와 협업한 프로그램과 시민 참여형 상설 체험공간 조성도 추진한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이번 방문객 증가는 시민들이 기후 위기와 자원순환에 관심을 갖고 업사이클을 직접 경험하려는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업사이클아트센터에서의 작은 경험이 일상의 탄소중립과 자원순환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과 콘텐츠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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