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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원이 끝이 아니다"…유성선병원, 취약계층 일상 복귀 돕는다
8월부터 12월까지 '잇다, 선한 키트' 운영…30명 대상 지원

유성선병원 전경. /유성선병원
유성선병원 전경. /유성선병원

[더팩트ㅣ대전=선치영 기자] 병원 문을 나서는 순간부터 시작되는 또 하나의 치료가 있다. 바로 환자가 집으로 돌아간 뒤에도 건강을 유지하고 일상에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돌봄이다.

유성선병원이 사회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퇴원 환자들의 건강한 일상 복귀를 돕기 위한 지원사업에 나선다.

유성선병원은 의료사회사업실을 중심으로 2026년 퇴원 환자 지원 사업 '잇다, 선(宣)한 키트'를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사업은 8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되며 퇴원 이후 자가돌봄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사회경제적 취약계층 환자 30명을 대상으로 한다.

특히 이번 사업에는 의료요양 통합돌봄 사업 대상자도 포함된다.

지원 대상자는 단순히 경제적 형편만으로 선정하지 않는다. 의료사회사업실은 사회적 욕구 스크리닝과 사회복지 상담을 통해 환자의 경제적 상황은 물론 건강관리 여건과 퇴원 후 필요한 지원 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대상자를 결정한다.

대상자로 선정된 환자에게는 영양·건강·위생관리에 필요한 물품으로 구성된 퇴원 환자 지원키트가 제공된다. 퇴원 이후에도 기본적인 건강관리를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사업의 핵심이다.

이번 사업이 더욱 눈길을 끄는 이유는 병원 직원들의 자발적인 나눔이 재원으로 이어졌다는 점이다.

사업에 필요한 후원금은 원내 후원회인 '사랑의 자투리'에서 마련했다.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조성한 후원금이 환자들의 퇴원 이후 생활을 돕는 데 쓰이는 셈이다.

김의순 유성선병원장은 "퇴원은 치료의 끝이 아니라 환자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경제적·사회적 어려움으로 퇴원 후 관리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필요한 지원을 연계하고 환자들이 보다 건강하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유성선병원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치료 중심의 의료 서비스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환자의 퇴원 이후 생활까지 살피고, 의료와 복지의 연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병원에서 치료받는 시간뿐 아니라 환자가 다시 지역 사회에서 살아가는 시간까지 돌보겠다는 것이다.

김종악 선병원 원무본부장은 "앞으로도 환자들이 지역 사회에서 안정적으로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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