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봉화=김성권 기자] 경북 봉화군이 하천변 생태계를 위협하는 생태계 교란생물 '가시박' 제거에 총력을 기울인다.
12일 봉화군에 따르면 오는 15일부터 9월 30일까지 봉화읍을 비롯한 관내 10개 읍·면 하천변을 대상으로 가시박 제거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비는 총 1억 100만 원으로 국비 1700만 원, 도비 900만 원, 군비 7500만 원이 투입된다.
이번 사업은 하천변에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 가시박을 집중적으로 제거해 수변 식생을 보호하고 토종 식물의 서식 환경을 회복하는 등 지역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기 위해 추진한다.
특히 가시박은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덩굴성 한해살이 외래식물로, 왕성한 번식력과 빠른 생장 속도를 앞세워 주변 식물을 뒤덮는 특성이 있다. 한 번 확산되면 하천변과 산림 가장자리의 토종 식물을 고사시키고 생태계의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대표적인 생태계 교란 식물이다.
일각에서는 가시박을 '식물계의 황소개구리'로 부를 정도로 토종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큰 외래종으로 평가한다. 특히 다른 식물 위를 덩굴로 뒤덮어 햇빛과 생육 공간을 빼앗기 때문에 하천변 식생을 단기간에 황폐화시킬 수 있다.
봉화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주요 하천변에 퍼진 가시박을 집중 제거하고, 향후에도 지속적인 예찰과 관리를 통해 가시박의 재확산을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봉화군 관계자는 "가시박은 번식력과 확산 속도가 매우 빠른 만큼 초기 제거와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하다"며 "하천변 토종 식물을 보호하고 건강한 생태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가시박 제거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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