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ACT

검색
전국
[인터뷰] 백성현 논산시장 "땀은 배신하지 않아…'사람 모이는 논산' 만들겠다"
농업·국방·관광 3축 성장 전략
"논산 미래 먹거리 직접 만들 것"


백성현 논산시장이 5일 집무실에서 <더팩트>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논산시
백성현 논산시장이 5일 집무실에서 <더팩트>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논산시

[더팩트ㅣ논산=김형중 기자] "땀은 진실함의 흔적입니다. 요행을 바라지 않고 흘린 땀만이 시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습니다."

지방자치단체의 경쟁력이 곧 국가 경쟁력이 되는 시대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농업과 국방산업, 그리고 관광을 융합한 '압축 성장' 전략으로 논산의 체질 개선을 이끌고 있다.

민선8기 성과를 바탕으로 논산의 새 지평을 열어가고 있는 백 시장을 <더팩트>가 만나 시정 구상과 리더십 철학을 들었다.

백 시장은 인터뷰 내내 '땀'이라는 단어를 여러 차례 꺼냈다. 좌우명이라고 했지만, 그에게 땀은 단순한 삶의 자세를 넘어 시정을 운영하는 방식이었다. 미래를 위해 과감하게 투자하고 결과에 대한 책임은 시장이 지겠다는 말도 결국 같은 맥락이었다.

지난달 1일 민선9기 새로운 임기를 시작한 그는 지금 논산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로 '도시의 체질 개선'을 꼽았다.

"시민이 앞으로 어떻게 살고, 무엇으로 먹고 살 것인가에 대한 답을 행정이 제시해야 합니다."

백 시장은 그 해답을 농업과 국방산업, 관광이라는 세 개의 축에서 찾고 있었다. 논산의 전통산업인 농업은 더 강하게 키우고 지역의 강점인 국방 인프라는 첨단산업으로 연결하며 탑정호를 중심으로 한 관광산업은 새로운 소비와 투자를 끌어들이는 성장동력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백성현 논산시장이 <더택트>와 인터뷰를 통해 논산시 발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논산시
백성현 논산시장이 <더택트>와 인터뷰를 통해 논산시 발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논산시

그는 특히 농업을 '논산의 뿌리'라고 표현했다. 농업을 지키는 데서 그치지 않고 유통망을 넓혀 농가 소득을 높이고 지역 농산물의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우선 과제라고 했다.

동시에 육군훈련소와 국방 관련 기반시설을 갖춘 논산의 특성을 활용해 국방산업을 적극 유치하고 청년들이 머물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탑정호 리조트를 비롯한 복합관광단지를 완성하면 관광객이 머무르고 소비하는 도시로 바뀌면서 지역경제 전반에 활력이 돌 것이라는 게 그의 청사진이다.

이 같은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재정 투자도 필요하다고 했다. 최근 의회를 통과한 169억 원 규모 지방채 발행에 대해서도 그는 한 치의 망설임이 없었다.

"행정도 경영입니다. 지금 투자하지 않으면 자재비와 인건비 상승으로 나중에는 훨씬 더 많은 비용을 치르게 됩니다."

백 시장은 이번 지방채를 "소비가 아닌 투자, 미래를 위한 착한 지방채"라고 규정했다. 100억 원 규모 농촌기금 조성과 탑정호 리조트 부지 매입, 전임 시장 시절부터 이어진 주요 사업 마무리, 신청사 건립기금 확보 등 모두 미래 자산을 늘리는 사업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시민의 부담으로 끝나는 빚이 아니라 논산의 가치를 키우는 자산이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재정 운영 원칙은 분명했다. 보여주기식 소비성 사업이나 일회성 예산은 재정 여건에 맞춰 속도를 조절하지만 도시의 미래 경쟁력을 만드는 투자만큼은 미루지 않겠다는 것이다.

백성현 논산시장. /김형중 기자
백성현 논산시장. /김형중 기자

학생과 어르신 대중교통 지원처럼 시민 체감도가 높은 복지사업도 재정건전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대상과 지원 폭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사와 조직 운영에서도 그의 철학은 명확했다.

"시장은 방향을 제시하고 책임지는 사람입니다."

공무원들이 눈치를 보기보다 전문성을 발휘해 일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드는 것이 시장의 역할이라고 했다.

인사 역시 단순히 일만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동료와 조직을 존중하고 품성을 갖춘 사람을 중용하겠다는 원칙을 밝혔다.

"성과는 직원들과 함께 나누고 책임은 시장이 지겠습니다." 짧지만 강한 이 한마디에는 조직 운영에 대한 그의 생각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백 시장은 리더에게 필요한 덕목으로 정치와 행정, 경영 능력은 물론 지역의 가치를 알리는 '마케팅'까지 꼽았다. 반대 의견도 끝까지 경청하고 설득하는 과정이 결국 지역을 발전시키는 힘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사심을 버리고 시민과 지역 발전이라는 목표만 분명하다면 결국 답은 시민 속에 있습니다."

인터뷰 말미, 그는 다시 '땀'을 이야기했다.

"'땀은 진실함의 흔적'이라는 말을 늘 마음에 새기고 있습니다. 시민은 말보다 결과를 봅니다. 논산의 체질을 바꾸는 일은 하루아침에 끝나지 않지만 농업과 국방, 관광이라는 세 축을 반드시 완성해 돈과 사람이 모이는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시민 여러분이 보내주신 믿음은 반드시 눈에 보이는 변화와 성과로 돌려드리겠습니다."

백 시장의 시선은 단순히 임기 안의 성과에 머물러 있지 않았다. 논산이 앞으로 무엇을 먹고 살 것인지, 어떤 도시로 기억될 것인지를 고민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쓰고 있었다. 그가 반복해서 강조한 '땀'과 '책임'은 결국 논산의 미래를 준비하는 두 개의 키워드였다.

tfcc2024@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인기기사
회사소개 로그인 PC화면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