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개발·재난예방 투자 확대…민생 회복 속도

[더팩트ㅣ고령=정창구 기자] 경북 고령군이 고유가·고물가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군민들의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 재난 대응력 강화를 위해 292억 원을 추가 편성한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군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추경은 단순한 예산 증액을 넘어 민생경제 회복과 군민 안전 확보, 정주여건 개선에 재정을 집중 투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6일 고령군에 따르면 군은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기정예산 4890억 원보다 292억 원(5.97%) 늘어난 5182억 원 규모로 편성해 지난 5일 군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추경은 중동 정세 불안 장기화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과 고물가, 경기 침체 등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군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맞춤형 예산으로 구성됐다.
특히 폭염과 집중호우 등 기후위기에 대응한 재난예방 사업과 교통·생활 SOC 확충, 보훈과 교육 분야까지 균형 있게 반영해 군민 삶의 질 향상에 중점을 뒀다.
◇민생경제 회복에 75억 원 이상 집중…고유가 피해 지원 확대
가장 눈에 띄는 분야는 민생경제 지원이다. 고령군은 유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군민과 지역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고유가 피해지원금 55억8000만원을 편성했다.
또 지역 소비 촉진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고령사랑상품권 할인 보전비용 9억7000만 원, 운수업계의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한 유가보조금 10억 원을 반영했다.
이는 소비 진작과 지역 내 자금 순환을 확대해 침체된 지역경제를 회복시키겠다는 의지가 담긴 예산으로 풀이된다.
◇재난 대응 강화…"예방이 최고의 안전"
기후변화로 자연재난 위험이 커지는 상황을 반영해 재난 예방과 안전 분야에도 예산을 대폭 투입했다.
주요 사업은 △고방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18억 원 △세닥천·시례골천 중소하천 정비사업 3억4000만 원 △AI 딥러닝 기반 지능형 재난안전·관제망 고도화 사업 6억 원 등이다.
여기에 농작물재해보험료 지원 11억2000만 원, 가뭄 대비 및 수리불안정 농지 기반시설 설치 2억3000만 원도 포함해 농업인의 경영안정과 이상기후 대응 능력도 함께 높일 계획이다.
군은 사후 복구보다 사전 예방 중심의 투자로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안전망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교통·정주여건 개선…"살기 좋은 고령 만든다"
지역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교통과 생활 인프라 확충 사업도 이번 추경에 포함됐다. 고령의 오랜 숙원사업인 대가야 하이패스IC 설치사업에 5억6000만 원을 편성해 광역 교통 접근성 향상에 속도를 낸다.
또 고령1일반산업단지 아름다운거리 조성사업 15억4000만 원, 덕경길 공영주차장 조성 6억 원, 상곡4리 공영주차장 조성 3억 원 등을 반영해 산업단지 환경 개선과 주민 생활편의 증진에도 힘을 쏟는다.
교통 인프라 확충은 기업 투자환경 개선은 물론 관광객 접근성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유공자 예우·미래인재 육성도 지속 투자
보훈과 교육 분야에 대한 투자도 이어간다. 군은 보훈·현충시설 확충사업 9억 원, 월남전참전 기념비 건립사업 2억 원을 편성해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고 호국정신을 계승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고령군인재육성재단 출연금 5억 원을 지원해 지역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과 미래 인재 육성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이번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은 고유가와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군민들의 민생안정과 재난·재해 대응 역량을 높여 군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편성했다"며 "군의회 심의를 거쳐 예산이 확정되는 즉시 신속히 집행해 군민들이 정책 효과를 빠르게 체감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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