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T 도입으로 교통 혼잡 우려…등하교 전용버스·안심 통행로 필요

[더팩트ㅣ공주=김형중 기자] 오재원 충남 공주시의회 의원이 5일 제267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교는 지방자치단체가 반드시 책임져야 할 기본 책무"라며 학교 주변에 '학생안전 드롭존(승·하차 구역)' 구축을 촉구했다.
오 의원은 이날 '안전한 통학 환경 조성을 위한 학생안전 드롭존 제언'을 주제로 발언하며 "공주시 학생들은 등·하교 시간마다 교통 혼잡과 안전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학생들의 통학 환경을 학생 안전 중심으로 전면 재설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선 등·하교 시간대 시내버스 배차 간격 문제를 지적했다. 출퇴근 시간과 학생들의 통학 시간이 겹치면서 버스 이용 수요가 급증하지만 배차 간격이 충분하지 않아 학생들이 장시간 정류장에서 기다리거나 만원 버스를 이용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오 의원은 "학생들이 버스를 타지 못해 눈앞에서 보내는 경우도 적지 않다"며 "이는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할 뿐 아니라 학부모들의 불안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공주~세종 광역 BRT 노선 도입에 따른 통학 안전 대책 마련도 요구했다.
그는 "공주종합버스터미널에서 신관초와 신월초, 월송동을 거쳐 세종으로 연결되는 BRT는 지역 교통 편의를 높이는 중요한 사업"이라면서도 "운행이 시작되면 일반 차량과 학원 차량, 학부모 차량, BRT 버스가 한꺼번에 몰려 학교 주변 교통 혼잡과 사고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교통 편의를 위한 사업이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결과를 낳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오 의원은 대안으로 신월초등학교를 시범 대상 학교로 선정해 '학생안전 드롭존'을 설치하고, 드롭존과 학교를 연결하는 안심 통행로를 함께 조성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드롭존은 단순히 바닥에 선을 긋는 수준이 아니라 보호자 차량과 학생의 이동 동선을 물리적으로 분리하는 과학적인 안전 시스템이 돼야 한다"며 "불법 정차를 줄이고 교통 흐름을 개선하는 동시에 아이들이 차량 사이를 오가는 위험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집행부에 등·하교 시간대 시내버스 증차와 전용 통학버스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공주교육지원청과 경찰 등 관계기관이 협의체를 구성해 학생안전 드롭존을 지역 학교로 확대할 것을 요청했다.
오 의원은 "아이들이 안심하고 학교에 갈 수 있는 도시가 진정한 교육도시"라며 "교통안전은 선택이 아닌 책무이며, 관련 예산은 비용이 아니라 생명을 지키기 위한 가장 가치 있는 투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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