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의 삶이 있는 곳이 군정의 출발점"…현장 중심 행정 본격 시동

[더팩트ㅣ울진=김성권 기자] 새벽 공기가 채 걷히지 않은 이른 아침 하루 일자리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모이는 인력사무소. 민선 9기 울진군정의 첫 현장 행보는 바로 이곳에서 시작됐다.
5일 울진군에 따르면 민선 9기 군정 비전인 '변화와 혁신! 도약하는 울진'을 실현하기 위해 군수가 직접 군민의 삶의 현장을 찾아가는 '찾아가는 현장군수실' 운영을 시작하며 현장 중심 소통행정을 본격화했다.
행정이 군민을 찾아가고, 정책이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는 새로운 군정 운영 방식이다.
◇군민 하루가 시작되는 곳에서 군정도 시작됐다
첫 번째 현장군수실은 지역 인력사무소에서 열렸다. 일용근로자와 구인업체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황이주 군수는 근로환경과 고용 여건, 일자리 수급 상황을 직접 살펴보고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인력사무소는 하루를 시작하는 노동자들의 희망과 지역경제의 현실이 교차하는 공간이다. 이날 현장에서는 계절에 따라 반복되는 일자리 부족, 고령 근로자 증가에 따른 안전 문제, 안정적인 일자리 확보의 어려움, 구인·구직 정보 접근성 개선 등 생생한 현장 이야기가 이어졌다.
황 군수는 참석자들의 의견을 일일이 경청하며 단순한 민원 청취에 그치지 않고 관련 부서와 함께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형식보다 현장…소통 행정의 새로운 출발
'찾아가는 현장군수실'은 기존의 보고 중심 행정에서 벗어나 군수가 직접 현장을 찾아 문제를 확인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현장 행정 모델이다.
회의실에서 작성된 보고서보다 주민들의 한마디가 정책의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민선 9기 군정의 방향이다. 현장에서 확인한 문제를 군정에 신속히 반영하고, 주민과 함께 해결 방안을 만들어가는 소통 행정을 실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민생경제 회복과 안정적인 일자리 환경 만들겠다"
황이주 군수는 "인력사무소는 하루를 시작하는 군민들의 삶과 지역경제의 현실을 가장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현장"이라며 "민생경제 회복과 안정적인 일자리 환경 조성을 위해 앞으로도 더욱 적극적으로 현장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행정은 군민이 있는 곳으로 먼저 다가가야 한다"며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현장의 작은 목소리도 놓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산업현장부터 복지시설까지…현장군수실 확대 운영
울진군은 이번 인력사무소 방문을 시작으로 산업현장과 전통시장, 농업·어업 현장, 복지시설 등 생활 현장을 찾아가는 현장군수실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현장에서 제기된 의견은 관련 부서 검토를 거쳐 군정에 적극 반영하고, 정책 추진 과정에서도 군민과의 소통을 이어가며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민선 9기 첫 현장군수실은 단순한 방문 행사를 넘어 행정의 시선을 군민의 삶으로 돌리는 상징적인 출발점이 됐다. 새벽 일터에서 시작된 작은 대화가 울진군의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현장 중심 군정이 만들어갈 변화에 지역사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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