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을 여름 관광 중심지로 만든 지역 대표 축제

[더팩트ㅣ안동=김성권 기자]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린 한여름, 경북 안동시 낙동강변이 시민과 관광객들의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
4일 안동시에 따르면 지난 7월 25일부터 8월 2일까지 정하동 낙동강변 일원에서 열린 '2026 안동 수(水)페스타'는 물과 문화, 휴식이 어우러진 체류형 여름 축제로 자리매김하며 9일간의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연일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졌지만 축제장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았다. 시원한 물놀이와 다채로운 공연, 수상레저 체험, 캠핑까지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가 무더위를 잊게 만들며 안동의 여름을 대표하는 축제로 다시 한번 존재감을 입증했다.
◇낮에는 물놀이, 밤에는 공연…하루 종일 이어진 축제
낮 시간 축제장은 대형 물놀이장과 물놀이 시설을 찾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어린이들은 시원한 물줄기 속에서 더위를 식혔고, 부모들은 그늘 아래에서 휴식을 취하며 한여름의 추억을 만들었다.
해가 지면 축제장은 또 다른 모습으로 변했다.
화려한 조명 아래 펼쳐진 야간 공연은 낙동강변을 음악과 열정으로 물들였다. 지역 예술인들의 무대부터 다양한 장르의 공연까지 이어지며 가족, 친구, 연인들이 함께 여름밤을 만끽하는 명소가 됐다.
낮과 밤이 전혀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 이번 축제는 체류 시간을 늘리는 데도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낙동강을 무대로 즐긴 수상레저
올해 수(水)페스타의 또 다른 인기 콘텐츠는 수상 체험 프로그램이었다.
수상자전거와 패들보드에는 행사 기간 내내 참가 신청이 이어졌으며, 직접 낙동강 위를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동력 파티선은 강 위에서 안동의 풍경을 색다르게 감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강변 캠핑존 역시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강변에서 숙박하며 공연과 물놀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류형 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으며 축제의 경쟁력을 높였다.
◇실개천까지 확장…축제 공간 넓히다
올해 축제는 공간 활용에서도 변화를 시도했다.
기존 행사장뿐 아니라 실개천 일원까지 프로그램을 확대해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안동시보건소와 함께한 달빛걷기대회는 시민들의 건강과 힐링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프로그램으로 호응을 얻었으며, 곳곳에서 열린 버스킹 공연은 낙동강변 여름밤의 감성을 더했다.
축제 공간이 자연스럽게 확장되면서 방문객들의 동선도 넓어졌고 지역 곳곳으로 활기를 확산시키는 효과도 거뒀다.
◇폭염 대응도 한층 강화
계속되는 폭염에 대비한 편의시설도 눈에 띄게 개선됐다.
안동시는 지난해보다 확대된 대형 그늘쉼터 2개 동을 운영하고 내부에 선풍기를 설치해 방문객들이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했다.
무더위 속에서도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휴식 공간을 충분히 확보한 점은 방문객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먹거리존 역시 합리적인 가격과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며 가족과 학생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또한 다회용기를 적극 활용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친환경 운영으로 깨끗한 축제장 조성에도 힘을 기울였다.

◇외국인 관광객도 늘었다…안동 여름 축제 경쟁력 확인
올해 축제에서는 예년보다 외국인 관광객들의 모습도 눈에 띄게 늘었다.
낙동강을 배경으로 한 물놀이와 수상레저, 야간 공연 등이 SNS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국내 관광객뿐 아니라 해외 관광객들의 관심도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문화와 관광, 휴식이 결합된 복합형 축제로 발전하면서 안동의 여름 관광 브랜드 가치 역시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체류형 관광도시 안동의 가능성 보여줘
안동시는 수(水)페스타가 단순한 계절 행사를 넘어 지역 관광을 견인하는 대표 브랜드 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보완할 계획이다.
특히 물놀이와 공연, 수상레저, 캠핑을 결합한 체류형 관광 모델을 더욱 강화해 국내외 관광객이 머물며 즐기는 축제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폭염 속에서도 수(水)페스타를 찾아 함께해 주신 시민과 관광객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운영 결과와 방문객 의견을 면밀히 분석해 더욱 안전하고 즐길 거리가 풍성한 여름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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