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영주=김성권 기자] 민선9기 출범과 함께 영주시가 행정의 무게중심을 책상이 아닌 현장으로 옮긴다.
황병직 경북 영주시장이 직접 시민들을 찾아가 지역의 목소리를 듣고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는 '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시민 중심 행정을 본격화한다.
영주시는 29일부터 8월 13일까지 19개 읍면동을 순회하며 주민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이번 일정은 민선9기 첫 현장 소통 행보로, 시민들의 생생한 의견을 시정에 반영하고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는 황병직 시장의 행정 철학이 담겼다.
시에 따르면 이번 주민과의 대화는 기존의 형식적인 간담회와는 차별화했다. 명패와 지정 좌석을 없애고 현수막과 회의자료를 최소화하는 등 의전을 대폭 줄여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한다.
행정이 일방적으로 설명하는 자리가 아니라 시민과 함께 고민하고 해법을 찾는 소통의 장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황 시장은 주민과의 대화에 앞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에서 '민원안내 봉사'에 직접 참여한다. 민원인을 맞이해 담당 창구까지 안내하고 민원 처리 과정에서 불편한 점과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직접 확인하며 시민 눈높이에서 행정 서비스를 점검할 예정이다.

경로당 방문도 이어진다. 지역 어르신들의 안부를 살피고 생활 속 불편사항과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는 등 행정의 손길이 닿기 어려웠던 생활 현장까지 직접 찾아가는 소통 행정을 실천한다.
영주시는 현장에서 접수된 주민 건의사항에 대해 신속한 검토를 원칙으로 삼았다.
즉시 해결 가능한 사안은 곧바로 조치하고, 예산 확보나 제도 개선이 필요한 과제는 추진 가능성과 우선순위를 면밀히 검토해 시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처리 과정과 결과도 건의자에게 안내해 행정의 신뢰성과 책임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황병직 시장은 "행정의 답은 현장에 있고, 현장의 답은 시민들에게 있다"며 "시민들과 더 가까이에서 소통하며 현장의 목소리가 시정에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주민과의 대화는 29일 가흥2동·영주1동·하망동을 시작으로 휴천2·3동, 가흥1동·영주2동, 순흥·단산·부석면, 상망동·휴천1동·이산면, 안정면·풍기읍, 봉현면, 평은면·문수면·장수면까지 순차 진행된다.
민선9기 출범 이후 첫 현장 순회라는 점에서 이번 일정은 단순한 주민 간담회를 넘어 새로운 시정 운영 방식의 출발점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시민과의 접점을 넓히고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하는 '현장 중심 행정'이 영주시 변화의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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