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전남광주=최치봉 기자] 대통령 소속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위원회(조성위)가 23일 전남광주시와 광주 광산구 월곡동 고려인마을을 찾아 포용적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실현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전남광주시는 이날 고려인마을 세계음식문화거리에서 조성위에 주요 사업 업무보고를 하며 △중앙아시아 역사테마 관광지구 조성 △서창 향토문화마을 조성 △문화전당-월봉서원 연계 체험복합관 구축 사업 등 성과를 소개했다.
조성위는 고려인마을과 중앙아시아의 다양한 문화 자원을 개발해 지역과 자연스럽게 공존하는 다문화 포용도시 모델 구축을 위한 '아시아문화 포용지구 조성' 등 신규 사업이 내년부터 추진될 수 있도록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원중 조성위원장은 "아시아공동체문화권은 문화 다양성과 상생, 포용이라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핵심 가치를 가장 잘 보여주는 공간"이라며 "고려인마을이 지역 대표 문화관광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콘텐츠 발굴과 연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려인마을은 2000년대 초 중앙아시아 출신 고려인들이 일자리를 찾아 들어오면서 시작됐다. 광산구 월곡동에 한둘씩 정착하면서 공동체가 형성됐다. 2005년 신조야 대표 등이 고려인 종합지원센터를 설립해 통역, 의료, 교육, 법률 상담 등을 도왔다. 2010년부터 고려인 400여 명이 정착하기 시작해 현재는 4500여 명이 모여 사는 국내 대표 고려인 공동체로 발돋움했다.
이곳에는 고려인문화관, 역사박물관, 어린이집, 새날학교, 세계음식거리 등이 조성되면서 역사 문화 체험 관광지로 많은 방문객이 찾고 있다. 독립운동의 역사와 강제이주, 귀환, 정착의 역사를 간직한 한민족 디아스포라의 상징적 공간으로 변모했다.
황인채 전남광주시 문화본부장은 "고려인마을을 비롯한 아시아공동체문화권을 중심으로 문화유산, 생활문화, 공동체 문화가 융합하는 특화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문화다양성 기반의 글로벌 문화도시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04년에 시작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은 문화적 도시환경 조성, 예술 진흥, 문화·관광 산업 육성 등을 과제로 추진돼 왔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사업 1.0은 조성사업 기반을 다지고, 2.0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거점으로 콘텐츠 창·제작을 활성화한다. 현재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3.0' 시대를 맞아 실질적 성과와 지속가능한 운영 체계를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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