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이주 울진군수 "행정 출발점은 군민…책상 아닌 현장에 답"

[더팩트ㅣ울진=김성권 기자] 사람들은 거창한 구호보다 일상에서 체감하는 변화를 먼저 기억한다. 골목상권에 활기가 돌고,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이 마련되며, 청년들이 고향에서 미래를 설계하고 어르신들이 편안한 노후를 보내는 이러한 변화가 하나둘 쌓일 때 지역은 성장하고 군민의 삶은 더욱 풍요로워진다.
민선9기 경북 울진군이 제시한 군정 철학의 중심에는 언제나 '군민'이 있다. '변화와 혁신! 도약하는 울진'이라는 군정 슬로건 아래 제시한 4대 군정 목표는 단순한 행정 방향이 아니라 군민과의 약속이다.
에너지 산업의 성과를 군민에게 돌려주고, 현장에서 답을 찾는 행정을 실천하며, 관광을 지역 경제와 연결하고, 갈등을 넘어 화합으로 나아가겠다는 민선9기의 청사진을 분야별로 살펴본다.

◇산업의 결실을 군민의 행복으로…에너지로 여는 미래 '울진행복 에너지연금'
신한울 3·4호기를 포함해 모두 10기의 원전을 보유한 울진군은 대한민국 에너지 산업의 핵심 거점이다. 그러나 지역에서는 오랫동안 "에너지 산업의 성과가 군민들의 삶으로 충분히 돌아오지 못했다"는 목소리가 이어져 왔다.
민선9기 울진군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울진행복 에너지연금' 도입을 핵심 공약으로 추진하고 있다.
에너지연금은 단순한 현금 지원을 넘어 지역화폐인 울진사랑카드로 지급해 소비가 지역 안에서 선순환하도록 설계했다. 군민의 생활비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골목상권과 소상공인의 매출을 함께 끌어올리는 지역 경제 활성화 정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를 위해 군은 전담 TF를 구성하고 제도 설계와 행정 절차를 본격화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 조성 △기회발전특구 지정 △데이터센터 유치 등 미래 산업 기반을 차질 없이 추진해 양질의 청년 일자리와 지속가능한 지역 경제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군민 곁으로 더 가까이…'찾아가는 군수실'부터 '울진 1호 영업사원'까지"행정의 답은 책상이 아니라 현장에 있습니다." 황이주 울진군수가 강조하는 군정 철학이다.
민선9기는 군민이 먼저 체감하는 행정을 위해 '찾아가는 아침 군수실', '사이다 원스톱 민원실' 운영을 준비하고 있으며, 직통 문자 민원 서비스도 재개해 생활 속 불편을 보다 신속하게 해결할 방침이다.
공식 행사만이 아니라 이동 중에도 주민들을 만나 의견을 듣고, 새벽이면 죽변항과 후포항 등 어업 현장을 찾아 어민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는 현장 행정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황 군수는 자신을 '울진 1호 영업사원' 이라고 표현한다. 국비 확보는 물론 기업 투자와 민간 자본 유치까지 직접 뛰며 지역 발전의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행정의 중심을 군청이 아닌 군민의 생활 현장으로 옮기겠다는 것이 민선9기의 핵심 방향이다.
◇문화는 품격 있게, 관광은 오래 머물도록…체류형 복합 관광으로 지역 경제 살린다청정 동해바다와 금강송 숲, 덕구·백암온천 등 울진군은 전국 최고 수준의 자연 관광자원을 갖추고 있다.
동해선 개통으로 접근성도 크게 개선됐지만 관광객 대부분이 잠시 들렀다가 떠나는 형태에 머물면서 지역 경제 파급효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민선9기 울진군은 이런 구조를 바꾸기 위해 '체류형 복합 관광도시' 조성을 추진한다.
기존 관광시설의 운영 체계를 전면 개선하고 문화 콘텐츠를 강화해 관광객이 하루 이상 머물며 소비하는 관광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전통문화와 자연환경을 결합한 고품격 관광 콘텐츠를 확대하고, 편안한 휴식과 다양한 체험을 함께 제공하는 복합 관광 체계를 구축해 '다시 찾고 싶은 울진'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관광객 증가가 곧 지역 상권 활성화와 주민 소득 증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갈등을 넘어 화합으로… 함께 만드는 새로운 울진 통합의 군정으로 지역 역량 결집
지역 발전은 행정만의 힘으로 이룰 수 없다. 군민과 공직자, 기업과 지역 사회가 같은 방향을 바라볼 때 비로소 성장의 동력이 만들어진다.
민선9기 울진군은 선거 과정에서의 경쟁과 갈등을 넘어 '화합과 상생'을 군정 운영의 핵심 가치로 제시했다.
황이주 울진군수는 다른 후보들의 정책과 경험도 존중하며 협력의 기반을 만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역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하나의 목표를 향해 힘을 모을 수 있도록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하고, 서로 다른 의견을 조율하면서 지역 역량을 결집하겠다는 것이다.
행정과 군민, 기업과 지역 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협력 구조를 만드는 것이 민선9기의 또 다른 과제다.
◇사람으로 기억되는 군정을 향하여행정의 성패는 예산 규모나 사업 숫자로만 평가되지 않는다.
골목상권에 웃음이 늘었는지, 청년들이 고향에 정착하는지,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졌는지, 어르신들이 보다 편안한 노후를 보내는지가 군민들이 체감하는 진정한 행정의 성과다.
민선9기 울진군이 내건 '변화와 혁신! 도약하는 울진'은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군민과의 약속이다.
에너지 산업의 성과를 군민의 행복으로 연결하고, 현장 중심의 행정을 실천하며, 체류형 관광도시로의 전환과 지역 화합을 통해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울진군의 도전이 앞으로 어떤 결실을 맺을지 주목된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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