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전남광주=최치봉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남부권 연근해에 고수온 주의보가 내려지면서 가두리 양식장 등에 비상이 걸렸다.
20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따르면 득량만과 가막만 해역의 수온이 섭씨 28도에 달하면서 지난 16일 올해 첫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됐다.
해수온이 섭씨 28도에 달하면 주의보, 28도가 3일 이상 지속되면 경보로 전환된다.
현재까지 양식장 피해는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고수온 영향으로 지난 2023년 218억 원, 2024년 574억 원, 2025년 41억 원의 피해가 각각 발생했다.
올해 중점 관리 대상은 어류와 전복 등 양식장 3577어가, 9억 1200만 마리다.
집중호우 이후 지속되는 폭염과 대마난류의 유입 증가로 수심이 얕은 내만 중심으로 급격한 수온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전남광주시는 이에 따라 지난 16일부터 고수온 비상대책반을 가동하고 득량만과 가막만 일대 양식장 관리와 현장 지도를 강화했다.
앞서 지난 4월에는 지역 3826개 양식장을 대상으로 대응 장비 가동 여부 등 관리 상태를 점검했다. 6월에는 완도 신지 해상에서 고수온·적조 발생 시 기관별 대응과 역할이 체계적으로 작동하도록 고수온·적조 대응 모의훈련도 실시했다.
또 이상수온 대응 지원 등 5개 사업에 459억 원을 투입해 특보 발령 전 액화산소, 면역증강제, 산소발생기 등 대응 장비 1만 2786대를 확보·보급하는 등 피해 예방을 위한 사전 대비에 주력했다. 재해보험 가입도 적극 홍보해 재해 발생 시 신속한 복구가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올해는 '품종별 신호등 체계'를 시범적으로 도입한다. 품종별 한계수온 접근도에 따른 해역별 폐사 위험수준을 신호색으로 표기함으로써, 어업인이 품종별·해역별 위험 상황을 쉽게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박영채 전남광주시 농수산정책관은 "고수온기에는 양식 생물의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지므로 어업인의 각별한 주의와 철저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수온이 상승할 때는 사료 공급을 중단하고 액화산소 공급, 차광막 설치와 사육밀도 낮추기 등 행동 요령을 준수하고, 피해 발생 시 관할 시군에 즉시 신고하는 등 적극적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국립수산과학원 전망에 따르면 최근 폭염으로 해수면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고 있으며, 조피볼락, 넙치, 전복 등 고수온 취약 품종의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전남광주시내 취약 품종 양식량은 어류와 전복 등 약 9억 1200만 마리로 전체 양식 생물의 12%를 차지한다.
지난해 고수온 발생 기간 동안에는 양식 어류 373만 마리를 긴급 방류했다. 그 결과 고수온 특보 기간이 역대 최장인 77일임에도 피해액은 2024년 대비 8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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