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민원 현장 해결·초도방문 권역별 운영으로 효율↑

[더팩트ㅣ천안=정효기 기자] 충남 천안시 장기수 시장이 민선9기 시정구호 '천안 대전환, 시민과 함께'를 내걸고 권위주의와 형식주의를 과감히 탈피한 혁신 행정을 선보이며 지역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시민 중심과 행정 효율성에 초점을 맞춘 그의 파격적인 업무 스타일이 천안시에 신선한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관례 깨뜨린 7시 출근·개인 휴대폰 번호 공개
장 시장은 매일 오전 7시에 출근해 하루 일정을 관리하는 비서진 회의를 주재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퇴근 시간도 따로 정해두지 않고, 현장을 찾아다니며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느라 언제 퇴근할지조차 알 수 없다.
시민이 원하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 면담에 나선다.
개인 휴대폰 번호를 공개해 민원 전화를 직접 받고 현장의 목소리를 여과 없이 청취하는 '찾아가는 소통 행정'은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업무 전 7시 30분, 시민 목소리 듣는 조찬 간담회
장 시장은 더 많은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공식 업무 시작 이전인 오전 7시 30분에 조찬 간담회를 마련했다.
지난 15일 시장실에서 열린 첫 조찬 간담회에는 강공협회 기업인들이 참석해 AI 시대 대응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고, 장 시장은 즉석에서 지원 방안을 약속했다.
천안시는 앞으로 매주 월요일 아침 다양한 단체를 초청해 격식 없는 대화를 이어갈 계획이다.

◇집단민원 현장 직접 해결·초도방문 권역별 통합으로 행정 효율화
장 시장의 현장 중심 철학은 갈등 해결 과정에서 빛을 발했다.
지난 15일 시청 출입구에서 A회사 부지 도시개발계획 철회를 요구하는 민원인 30여 명이 집단 시위를 벌이자 장 시장은 시장실에 숨지 않고 직접 현장으로 나섰다.
그는 민원인들의 호소를 경청하고 행정 상황을 차분히 설명하며 갈등 해소 방안을 제시해 대치 상황을 평화적으로 해결했다.
또한 취임 초기에 관례적으로 진행되던 읍면동 초도방문을 권역별로 묶어 총 10회 일정으로 통합 운영했다.
불필요한 의전 부담을 줄이고 민생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 실용 행정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 시민은 "시장이 직접 전화를 받고 시위 현장까지 찾아오는 모습에서 행정이 젊고 역동적으로 변하고 있음을 실감한다"고 말했다.
장 시장은 "행정과 기업, 시민이 함께 고민할 때 가장 좋은 해답이 나온다"며 "앞으로도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시민 삶 속으로 들어가는 진솔한 소통 행보를 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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