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야간에도 취약지역 주민들이 응급상황에 대피할 수 있도록 끝까지 긴장을 놓치지 말아주십시오."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도내 20개 시군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9일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반지하주택 밀집지역과 연현배수펌프장을 잇따라 찾아 침수 대응 태세를 점검했다.
추 지사는 석수동 반지하주택가 거점마다 설치된 침수감지알람장치의 작동 여부와 침수 발생에 따른 상황 전파·주민 대피 체계 등을 꼼꼼히 살폈다. 이 장치는 침수가 감지되면 경기도와 시군 상황실, 읍면동 담당 공무원에게 즉시 문자 알림을 보내 현장 확인과 주민 대피를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추 지사는 "좋은 아이디어를 현장에 잘 적용한 것 같다. 도민 한 분 한 분의 안전을 위해 이런 아이디어가 현장에서 잘 작동될 수 있게 정책 효율성을 더 높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저지대 침수 문제는 의정 활동 때도 가장 먼저 예산을 투입할 만큼 신경을 많이 썼다"며 "도정을 돌보면서 안양과 같은 저지대 주민들이 안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신경쓰겠다"고 했다.
안양시는 2022년 집중호우로 침수피해가 발생한 18곳에 반지하주택 침수감지알람장치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추 지사는 곧바로 연현배수펌프장으로 이동해 펌프 가동 상태와 비상 대응체계도 점검했다. 분당 440㎥의 배수 처리 능력을 갖춘 이 시설은 집중호우 때 도심 침수를 막는 핵심 시설이다.
점검을 마친 추 지사는 "도정의 기본은 도민의 생명을 지켜드리는 것"이라며 "취약지역 주민들이 응급상황에 즉시 대피할 수 있게 끝까지 긴장을 놓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도는 장마에 대비해 지하공간과 하천, 산사태 우려 지역을 중심으로 사전 예찰과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또 AI·IoT 기반 재난안전 인프라를 활용해 위험 상황을 조기에 감지하고 신속한 통제와 대피가 이뤄질 수 있게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한편 도는 이날 도내 20개 시군에 호우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오후 12시 30분을 기해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단계를 2단계로 격상했다. 기상청은 10일 오전까지 최대 12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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