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선 시장 "어떤 분야든 '최초' 수식어 붙을 수 있도록 노력"

[더팩트ㅣ고양=양규원 기자] 민선9기 경기 고양시가 매주 진행하던 간부회의를 '시정회의'라는 이름으로 바꾸고 시민들에게 생중계로 공개했다.
시정회의 생중계에 시민들은 최대 300여 명이 넘게 시청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으며 격려와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고양시는 8일 오전 10시부터 시청사 2층 회의실에서 민경선 시장과 박원석 1부시장 등을 비롯해 구청장 및 각 실·국·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장 주재 시정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시정회의는 '일자리 정책'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앞으로 시정회의는 유튜브를 통해 매월 1회 생중계 된다.
민 시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김대중 기념관을 서둘러 재개관한 것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당선되기 전 발생한 IMF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지금의 기념관인 당시 사저에서 IMF 총재를 만나 협의가 이뤄진 장소이고 여러 기업인들을 만나 극복 방안을 설계했던 곳이라는 상징성을 통해 고양시가 베드타운이라는 오명을 벗고 역사적으로 도약하자는 선언적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 시장은 이어 "일자리와 경제 문제는 시가 4년 동안 자족도시로 나가기 위한 시작점이기 때문에 총력을 기울여 역점 사업으로 진행해야 한다"며 "생중계 회의를 처음 하지만 첫 술에 배부를 순 없다는 생각으로 수 차례 진행하다 보면 좋은 토론 문화가 만들어 지고 상향식 정책 제안도 이뤄질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후 일자리 관련 부서의 현황 보고가 이어졌으며 회의 참석자들은 자유 토론 방식으로 각 부서의 일자리 정책에 대해 발표하거나 평소 생각하고 있던 의견을 제시했다.
민 시장은 시가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공업지역 물량을 6개월 내 소진함과 동시에 추가적인 공업지역 물량 확보로 기업들이 최대한 혜택을 받으며 입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 부시장은 일자리 정책 추진을 위해 여러 부서가 협업할 수 있는 TF팀 구성을 제안하기도 했다.
다른 참석자들 역시 △암센터의 연구 및 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활용한 관련 기업 유치 △타 지자체에 비해 불편하다는 평가를 받는 인허가 절차의 개선 및 기간의 단축 등을 통한 기업 지원 △일자리의 창출·확충·유지 등 단계별 정책 추진 △지역 내 기업 채용 계획 수시 확인 및 구직자에 정확한 정보 제공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민 시장은 각 의견에 대한 생각을 전달하며 해당 의견을 구체화하기 위해 추가적으로 필요한 사안을 보충 의견으로 밝히기도 했다.
민 시장은 마지막으로 "일자리 정책은 물론 모든 사업을 시작할 때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작해야 한다. 용역을 진행하는 것도 좋지만 기존에 있는 데이터를 충분히 활용하면 가능하다"면서 "막연하게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실패를 해도 좋으니 목표를 정하고 사업을 추진하자"고 독려했다.
그는 또 "공직자들이 너무 고양시 내로만 생각을 한정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부서가 협업을 해야 하듯 인근 지자체와의 협력도 필요하다"면서 "무엇보다 정부와 세계의 패러다임을 읽는 것이 필요하다. 어떤 분야에서든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을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예정 시간을 훌쩍 넘겨 정오까지 2시간 가량 진행된 이날 시정회의를 지켜본 시민들은 박수를 보냈다.
시청자들은 "시민 눈높이에 맞춘 설명이 귀에 쏙쏙 들어온다", "시정회의 생중계가 쉽지 않은 일인데 시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진행해 줘 감사하다", "고양시에 살면서도 몰랐던 부분을 새롭게 알게 돼 좋다" 등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아울러 △공업물량 없어도 유치 가능한 IT기업, 금융핀테크 기업과 연구시설 같은 기업의 우선 유치 △다함께돌봄센터의 안정적인 운영과 서비스 향상을 위한 타 지자체의 지원 사례 비교·검토 등의 요청과 제안을 하기도 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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