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파주=양규원 기자] "무엇보다 시민들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 민선9기의 최우선 과제인데 이를 가로막는 공직사회의 복지부동이나 탁상행정은 과감히 개선해 나갈 것입니다. 하지만 '적극행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피해를 보는 공직자들이 있어선 안된다는 것이 기본적인 철학입니다."
손배찬 민선9기 경기 파주시장은 지난달 30일 <더팩트>와의 인터뷰에서 임기 중 최우선 목표와 그에 따른 시정 철학에 대해 이같이 설명한 뒤 "시민과의 약속은 시장 한 사람뿐 아니라 파주시가 한 약속이기 때문에 행정의 연속성 역시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파주시가 시민들에게 밝힌 약속이 빠른 시일 내에, 정확하게 이뤄지기 위해선 공직사회가 지금보다 더 많이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시장은 "과거에 비해 공직사회가 변화해 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면서 "그럼에도 아직까지 일부 공직자들이 '하던 대로만 하자'는 생각에서 벗어나지 않으려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그럼에도 시장은 그런 공직자들이 '복지부동'이나 '탁상행정'을 하던 관행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제대로 이끌어야 할 의무가 있는 사람이다"면서 "그러기 위해선 먼저 적극행정이 상시적으로 이뤄지는 공직사회 분위기를 조성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 시장은 또 "사실 적극행정을 통해 공직자들이 받아 왔던 피해나 받을 수 있는 불이익 등으로 인해 소극적이 되면서 구호뿐인 적극행정으로 변질돼 가는 현실을 모르는 바는 아니다"면서 "이 같은 피해나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행정을 한 공직자들이 불상사에 휘말릴 경우 최대한 유연한 태도로 해당 문제에 접근함으로써 시장과 파주시가 공직자들과 함께 한다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당연히 해당 공직자가 적극행정을 하고자 한 것이 얼마나 공공성에 부합하는가, 얼마나 시민들을 위한 것이었나 등을 가장 먼저 판단의 척도로 삼을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손 시장은 "이를 위해 제일 먼저 시장 직속 TF팀을 꾸려 시민들을 위한 공약이 빠르고 정확하게 달성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면서 "가칭 '공약이행TF팀'이 성과주의에 바탕을 두고 활동하도록 함으로써 민선9기 초반부터 시민들의 삶이 향상되는 파주시를 만들어 가도록 조직도 개편해 나갈 방침이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손 시장은 신도시 지역에 상존해 있는 교통과 일자리 등 각종 문제들에 대한 대책도 파주시가 선결해야 할 과제로 짚었다.
그는 "파주시가 신도시가 되면서 가장 먼저 교통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는데 상당 기간 누적돼 왔다"면서 "서울 인근 신도시들이 겪는 공통적인 문제인데 일자리 때문에 서울로 출퇴근 하는 시민들이 많아지면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문제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손 시장은 "출퇴근에 많은 시간을 쓰다보니 문화 활동 등의 여가를 누릴 시간도 부족해지면서 삶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궁극적으로는 서울이 아닌 내 집앞에서도 일을 할 수 있는 직주근접 환경을 만들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 자족도시의 면모를 갖추는 것이 근본 대책이지만 우선은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정책을 추진해 나갈 생각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민들의 건강을 돌볼 수 있는 대형 대학병원의 입주, 경마공원 유치 등을 통해 '실사구시'라는 평소의 지론을 이어가겠다는 뜻도 명확히 했다.
마지막으로 손 시장은 "선거 기간 더 많은 시민들에게 공약을 설명드리지 못한 부분이 지금 생각해도 아쉬운 부분인데 임기 중에도 언제, 어디서나 시민들에게 파주시의 미래를 설명하는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며 "시민들과 조금 더 가까워지기 위해 시장실도 1층으로 이전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시장실이 2층에 있다보니 장애인과 노인 등 몸이 불편한 시민들이 시장실을 찾기 어려운 현실이었는데 이젠 누구나 편하게 시장실을 찾도록 할 계획"이라며 "이 역시 시민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귀를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조치 가운데 하나다"고 말했다.
손 시장은 또 "파주시 전체를 보다 보면 지역의 목소리를 놓치기 쉬운데 그럴 때마다 시민 누구라도 지적해 주고 질타해 주시길 당부드린다"면서 "항상 듣고 소통하는 시정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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