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사업비 1조 1428억 원 규모 100대 공약도

[더팩트ㅣ청양=김형중 기자] 김홍열 충남 청양군수 당선인이 민선9기 출범을 앞두고 준비위원회 활동 마무리하면서 군수 직속 전략기획실 신설, AI 치유센터 조성 추진 등 군정 운영 청사진을 공개했다.
군정 슬로건을 '새로운 청양, 군민과 함께'로 확정한 가운데 기업 경영 방식을 접목한 조직 혁신과 미래산업 육성을 통해 청양군의 변화를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김 당선인은 25일 청양군 준비위원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6일간 진행된 준비위 활동 결과와 민선9기 군정 운영 방향을 발표했다.
준비위는 △산업경제행정 △문화관광환경 △기획사회복지 등 3개 분과를 중심으로 군정 전반을 점검했으며, 민선9기 비전과 가치를 담은 군정 슬로건으로 '새로운 청양, 군민과 함께'를 확정했다.
김 당선인은 준비 기간 동안 각급 기관·사회단체와 간담회를 갖고 지역 현안을 청취했으며, '당선인에게 바란다' 소통게시판을 운영해 군민 의견을 수렴했다.
민선9기 군정 목표는 △군민이 체감하는 행복 청양 △소득과 일자리가 샘솟는 활력 청양 △사람이 찾아오는 힐링 청양 등 3대 분야로 설정됐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행복복지·교육혁신, 미래농업·지역소득 창출, 정주여건 개선, 청정문화·관광도시 조성, 로컬산업·먹거리경제 육성 등 5대 추진과제를 마련하고 총사업비 1조 1428억 원 규모의 100대 공약을 확정했다.
김 당선인은 취임 후 군정 운영 방식도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그는 "기업과 공공 행정이 융합되는 조직으로 청양군을 바꾸겠다"며 군수 직속 '전략기획실' 신설 계획을 밝혔다. 미래 성장동력 발굴과 공약 이행을 전담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기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군수실 규모를 현재보다 3분의 1 수준으로 축소하고, 과거 대기업의 전략조직과 유사한 기능을 수행하는 전략기획실을 설치할 방침이다. 또한 오는 9~10월 중 조직 개편과 인사를 단행해 행정조직을 보다 기민한 체계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재정 운영에 대해서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김 당선인은 "후반기 가용 재원은 약 200억 원 수준인데 각 부서의 추경 요구액은 1100억 원에 달한다"며 "지방비 부담이 과도하거나 유지관리 비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사업은 국·도비를 반납하더라도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준비위는 업무보고 과정에서 기본소득 추진에 따른 재정 부담, 청양의료원 전문의 부족 문제, 지역활성화재단 운영 개선, 공모 사업 확대에 따른 유지관리비 증가 등을 주요 현안으로 진단하고 향후 개선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지역 최대 현안인 지천댐 건설과 관련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김 당선인은 "철저한 군민 의견 수렴을 통해 청양에 가장 도움이 되는 방향을 찾겠다"며 "환경부 지침과 공론화 추진 과정 등을 면밀히 검토한 뒤 입장을 정하겠다"고 말했다.
미래 성장동력으로는 인공지능(AI) 산업을 제시했다.
그는 "대한민국 최초의 중부권 AI 치유센터를 청양에 조성하겠다"며 "선문대, 호서대 등과 협의를 진행 중이고 AI 농사 로봇 실증단지 구축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청양군에서 생산된 제품을 지역 사업에 우선 활용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농공단지 입주기업의 인력난 해소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공직사회 혁신 방안도 내놓았다.
김 당선인은 "청양군 공무원들이 충남도청 직원들보다 더 큰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국외연수 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주요 산업·기술 박람회에 직원들이 정기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민선9기는 군민의 삶을 최우선으로 하는 실용 행정을 통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겠다"며 "군민과 함께 희망찬 청양의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청양군은 오는 7월 1일 민선9기 출범을 앞두고 취임식 준비도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김찬배 위원장이 이끄는 준비위원회와 전상욱 부군수가 총괄하는 취임준비단은 1900여 명에게 초청장을 발송했으며 군민과 함께하는 취임식 개최를 위해 행사 전반을 최종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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