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추미애 경기도지사 당선인 측이 25일 "메모리 반도체 호황에 안주할 수 없다"며 '반도체 초격차' 유지를 위한 3대 전략을 제시했다.
김용석 공정·혁신·포용 경기준비위원회 반도체초격차전략특위 공동위원장은 24일 정부의 반도체 특별법 시행령 '수도권 배제' 조항 삭제에 환영의 뜻을 밝힌 데 이어 이날 브리핑을 열어 경기도를 중심으로 한 K-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구상을 내놨다.
김 위원장은 "지금의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HBM(고대역폭메모리) 호황에 취해 있어서는 안 된다"며 "HBM 이후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의 거센 추격을 경고하면서 "중국이 반도체 설계와 장비, 소재, 패키징 분야에 대규모 지원을 쏟아붓고 있다"며 "화웨이의 AI 칩과 중국 메모리 기업들의 기술력이 빠르게 향상돼 한국 반도체 산업을 위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추진 중인 반도체특별법을 계기로 경기도 반도체 클러스터를 세계 최대 규모의 K-반도체 생태계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김 위원장은 이를 위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완성 △차세대 메모리 개발과 첨단 패키징 기술 지원 △AI·시스템반도체 중심 산업구조 다변화 등 3대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성남 판교를 중심으로 시스템반도체와 AI 반도체 생태계를 키워 팹리스 기업 200개를 육성하고, 전문 공공 액셀러레이터를 설립해 스타급 팹리스 기업 40~50개를 배출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그는 "수도권의 기존 반도체 집적지역은 클러스터로 육성하고, 신규 클러스터는 비수도권에 조성하는 '투트랙 전략'이 필요하다"며 "글로벌 반도체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국가균형발전도 함께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31년 동안 삼성전자에서 시스템반도체를 연구하고 성균관대학교 교수를 거쳐, 현재 가천대학교 반도체대학 석좌교수와 반도체교육원장을 맡고 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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