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부산=손연우 기자] 부산시가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원부자재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섬유·패션업계 지원에 나선다.
부산시는 지역 섬유·패션·봉제·신발 기업의 원부자재 수급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생산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섬유패션 원부자재 공동 비축 시스템 구축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염료(폴리에스터·나일론), 천연가죽, 재봉실 등 주요 원부자재의 수급 불안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기업의 생산 차질과 납기 지연을 예방하고 안정적인 공급망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부산 지역 섬유·패션·봉제·신발 관련 기업 72개사를 선정해 업체당 최대 200만 원 상당의 원부자재를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품목은 지난 달 실시한 기업 수요조사와 원부자재 수급 애로 분석 결과를 토대로 전문가로 구성된 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선정됐다.
참여 기업 모집은 23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진행된다. 공동 비축 플랫폼인 'B-Stock'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시는 이번 사업을 단순한 원부자재 지원에 그치지 않고 지역 단위 공급망 대응 체계 구축 사업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업 수요조사부터 공동구매, 비축, 공급, 재고관리, 애로 대응까지 전 과정을 연계해 운영한다. 기업별 원부자재 사용량과 공급 이력을 데이터베이스(DB)로 관리하고 수요가 많은 품목을 공동 구매해 구매 단가와 물류비 절감 효과도 기대한다.
대체 공급처 발굴과 물류 정보 제공, 리스크 대응 상담, 기업 애로 해소 지원 등도 함께 추진해 원부자재 수급 안정성을 높여 나갈 예정이다.
박동석 부산시 첨단산업국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원부자재 지원을 넘어 기업 수요와 재고 정보를 기반으로 공급망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지역 단위 공급 안전망을 구축하는 사업"이라며 "지역 섬유·패션기업이 원부자재 수급 불안으로 생산과 납기에 차질을 겪지 않도록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지원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newsb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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