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대수술 예고 "4년 뒤 성과로 증명"

[더팩트ㅣ평택=박아론 기자] "4년 뒤 성과로 증명하겠습니다. 시민들과의 약속 반드시 지킵니다."
최원용 평택시장 당선인은 지난 17일 이른 아침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더팩트>와의 인터뷰에서 "벌써 당선 후로부터 2주가 지났다"며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여념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평택의 성장을 시민의 행복으로'라는 비전 아래 60만 시민의 '민생'을 최우선으로 민선9기 시정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인구 60만의 양적 성장에도 생활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부족해 시민의 삶의 질은 떨어진다는 지역 현실을 타개하기 위한 평택 토박이이자 30년 행정통으로서 낸 해법이었다.
이를 위해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평택시장 당선 2주일, 지난 10일 인수위 공식 출범 일주일째인 지난 17일 매일 같이 정책을 구체화 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업무시간 내내 시정보고를 듣고, 공부를 반복하며 밤낮이 없는 모습이었다.
그는 "감사한 분들에게 여태 껏 인사도 못드렸다"며 "당선하자마자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어떻게 하면 업무를 효율적으로 추진할까'에만 전념했다"고 했다.
그의 밤낮 없는 열정은 30년 공직 생활에서 다져진 행정 실행력과 자타공인 쉼 없는 일벌레 기질에서 비롯됐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의 경기도지사 시절 기획조정실장을 맡아 곁에서 '일신우일신'하던 대통령의 모습과 맞닿아 있다.
최 당선인은 "(대통령은 지사 시절) 250p가 넘는 회의자료를 항상 읽고 오고 늘 신간 도서를 읽으면서 끊임없이 공부를 해왔다. (점심먹는 시간이 아까워) 김밥을 주로 먹으며 일을 했다"며 "페이스북에 달리는 시민 댓글을 하나하나 살펴 시민과 동떨어지지 않는 정책을 내고,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 정책이라면 (당선인의) 의견을 수용했다"고 전했다.
이어 "늘 자기 개발을 게을리 하지 않은 결과, 지난 5년 전 지사 시절의 대통령과 5년 후 지금의 대통령이 많이 달라졌다는 것을 느꼈다"며 "대통령과 같이 임기 전후 더 발전된 시장으로서 서기 위해 끊임 없는 시정 공부로 정책 전문성을 높이고, 시민과의 의견을 더 듣고 행정 효능감을 높이고자 계획했다"고 말했다.
실제 최 당선인은 민선9기 '민생'을 최우선으로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해 의견을 반영하고, 즉각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행정 구현을 위해 대대적인 체질 개선을 예고했다. 30분 생활권과 더불어 특정 사용처로 쏠린 지역화폐 제도를 개선해 강화하고, 시장 직속 시민 소통 창구 신설, 공급자 중심의 타운홀미팅 운영 방식 개선 등이 바로 실천안이다.
최 당선인은 "행정자치국을 민원봉사국으로 바꾸고 시장 직속 창구를 만들어 민원을 하나하나 다 볼 예정이고, 타운홀미팅도 일반 시민들이 오기 힘든 업무시간이 아닌 퇴근이나 주말에 열어 의견을 들을 것"이라며 "시민이 정확하게 무엇을 원하는 지 듣고 정책으로 만들고 절차를 빠르고 신속하게 추진해 즉각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예산도 0에서 다시 살펴 불필요한 예산은 과감하게 삭제하고 축제도 시민 경제활동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지역화폐 발행을 확대하고, 혜택이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점검할 예정"이라고 했다.
향후 4년 뒤 '성과'로 약속을 지켜내겠다는 최 당선인. 그는 "시민에게 있어 내 삶의 변화가 바뀌는 것을 즉각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행정을 구현해 내겠다"며 "시민의 삶 속에 들어가면 진짜 필요로 하는 문제를 발견하게 되고, 그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저 또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최 당선인의 일문일답.
-상대 후보를 5만 3123표차로 따돌리고 압승했다. 승리 요인은.
"선거운동 기간 현장에서 가장 많이 들은 말은 '장사가 너무 안 된다', '먹고살게 해달라'는 절박한 이야기였다.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작은 매장을 운영하시는 소상공인분들을 만나며 지역 경제 회복과 민생 안정이 시민들께 가장 시급한 과제라는 점을 깊이 느꼈다. 평택시 부시장, 경기도 기획조정실장, 경기경제자유구역청장으로 일하며 평택의 성장 과정과 지역 현안을 현장에서 다뤄 온 경험과 실행력을 바탕으로 실제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기대를 시민들께서 평가해 주신 것이라 생각한다."
-최원용표 시정의 원칙을 세 단어로 표현한다면.
"민선9기 평택시정의 방향은 평택의 성장을 시민의 행복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현재 진행 중인 주요 현안과 사업의 추진 상황을 살피고, 시민 생활과 밀접한 교통·주차, 청년 정책, 소상공인 지원, 교육 지원, 도시가스 공급 확대 등 다양한 과제를 점검하고 있다. 최원용표 시정의 원칙을 세 단어로 표현한다면 민생, 균형, 실행이다. 민생은 시민의 먹고사는 문제와 생활 불편을 시정의 최우선에 두겠다는 뜻이다. 균형은 동남부 도심과 신도시, 서부권 어느 지역도 소외되지 않도록 권역별 생활 인프라를 고르게 채우겠다는 의미다. 실행은 행정 경험과 중앙정부·경기도와의 협력 역량을 바탕으로 약속을 실제 성과로 만들겠다는 다짐이다."
-취임 후 100일 안에 시민들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1호 조치는.
"평택의 전철역을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환승체계와 버스 노선을 개편하겠다. 또 학생들의 통학 불편을 줄이기 위해 안심 스쿨버스를 운영하고 달빛어린이병원 지정을 확대해 야간과 휴일 의료공백을 줄이겠다. 조직개편은 시민 체감 성과를 내기 위한 방향으로 검토하겠다. 민생경제, 균형발전, 미래산업, 시민소통처럼 민선9기 핵심 과제를 제대로 추진할 수 있는 조직인지 인수위 과정에서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 필요한 부분은 과감히 보완하되, 공직자들이 책임감과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조직 문화를 함께 만들어가겠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이번 선거에서 여러 권역의 고른 지지를 받은 것은 평택의 균형발전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가 그만큼 컸다는 뜻으로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앞으로 어느 지역도 소외되지 않도록 교통, 교육, 의료, 문화, 경제 인프라를 권역별로 세심하게 채우겠다. 무엇보다 지역화폐 확대와 소상공인 지원, 골목경제 회복을 통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변화를 만들어가겠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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