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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은 가르치기만 하세요"…안민석, 인수위 출범식서 '눈물'
민선6기 '교권회복' 강조…드라마 참교육 교권보호국 신설 구체화도
운영 철학 '실사구시' 깃든 다산 생가 방문도 언급


15일 오전 10시 경기아트센터 도움관 2층 컨벤션홀에서 열린 안민석 경기교육감 당선인 인수위 출범식에서 안 당선인이 발언하고 있다. /박아론 기자
15일 오전 10시 경기아트센터 도움관 2층 컨벤션홀에서 열린 안민석 경기교육감 당선인 인수위 출범식에서 안 당선인이 발언하고 있다. /박아론 기자

[더팩트ㅣ수원=박아론 기자] "선생님들 지켜드리겠습니다. 가르치기만 하십시오. 하늘이 두쪽 나도 그 약속을 지키겠습니다."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당선인은 15일 경기아트센터 도움관 2층 컨벤션홀에서 열린 인수위원회 출범식에서 민선6기 정책과 공약 이행 방향 수립의 중심에 '교권회복'을 두겠다고 강조하며 눈물을 흘렸다.

안 당선인은 "대통령이 아무리 교육 개혁을 강조해도 교권회복 없이는 어떤 것도 이뤄질 수 없다"면서 최근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참교육'을 언급했다.

지난 13일 SNS상에서 참교육에 등장한 가상기관인 초법적 권한을 지닌 '교권보호국' 설치 여부에 대한 공개 토론에 대한 제안을 재차 꺼내들면서다.

안 당선인은 "참교육에서 나온 것처럼 교사, 어른들이 학생을 무서워하는 세상은 마감해야 한다"면서 "참교육에 나온 것처럼 폭력을 행사해서는 안되겠지만 참교육을 구현하고 교권을 지키는 참교육 시즌2를 경기도에서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당선인은 동시에 인수위에 다음 주 중 실제 교권회복을 위한 교권보호국 신설 여부를 검토하는 공개토론 추진을 제안했다.

이어 취임 첫날인 7월 1일 첫 행보로 그의 경기교육 운영 철학인 다선 정약용의 '실사구시' 정신이 깃든 남양주 소재 '다산 생가 방문'을 공식적으로 알리기도 했다.

그는 "다산의 대동법은 경기도에서 첫 시작을 한 만큼, 실사구시 정신으로 경기교육을 새롭게 세우겠다"면서 "책상에서 교육정책이 결정되는 시대를 마감하고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고 했다.

이어 "핀란드 교육개혁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성공시킨 에르끼 아호(Erkki Aho)가 되겠다"며 "이재명 정부의 교육대전환을 경기도에서 주도적으로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안 당선인의 인수위 출범식은 인수위원장과 부위원장으로 선정된 김상곤 전 교육부장관 겸 사회부총리와 이건 전 세마고 교장를 비롯해 자문위원, 멘토단까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안 당선인은 행사 마지막 연단에 서서 중학교 교사였던 아버지의 뒤를 따라 교사가 된 배경을 언급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첫 사범대 입학 후 '교육이 세상을 바꾸는 가장 강력한 무기'라는 44년간 가슴에 묻어왔던 문구를 꺼내게 됐다"며 "학생들의 등교가 설레고 교사가 존중받고, 학부모가 안심하고 보낼 수 있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했다.

안 당선인 측은 지난 3일 당선 후 △경기교육대전환에 대한 이해도와 전문성 △실행력, 균형성, 대외신뢰도 △안민석 당선인의 공약 실천 기반 마련 등 3가지 원칙과 방향을 염두해 두고 실무형 인재 중심으로 전문위원과 자문위원 등을 추천했다.

이어 시급 현안을 중심으로 3개의 특별위원회와 3개의 추진단을 포함해 정책을 책임질 8개의 분과위원회와 사무처 등 544명의 위원으로 구성했다. 또 560여 명의 학생, 학부모, 교사 멘토단을 모집해 함께 운영한다.

인수위는 이날 공식 출범을 시작으로 2주간 운영된다.

이날 행사는 김누리 중앙대 명예교수의 '교육혁명을 감행하라'라는 주제강연을 시작으로 개식선언, 국민의례, 팝페라 가수 임형주의 애국가 제창 순으로 이어졌다.

또 인수위 구성 경과 보고, 인수위원 등 주요 인사 소개, 인수위원장 인사말과 활동 결의, 당선인 인사말, 기념촬영을 순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김상곤 인수위원장은 "당선인이 4년간 주어진 임기 내 공약을 어떻게 달성해 경기교육대전환을 시키고, 대한민국에 필요한 역할을 할 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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