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대전=선치영·정예준 기자]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결과 대전시의회 의원 22명 중 11명이 여성으로 나타났다. 역대 대전시의회 중 여성이 가장 많은 의회로 기록될 예정이다.
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대전시의원 개표 결과 지역구 19명 중 9명이 여성 당선인으로 집계됐다. 비례대표는 3명 중 2명이 여성 당선인이다.
지역별로는 동구 1명, 서구 4명, 유성구 3명, 대덕구 1명이다. 중구는 여성 당선인을 배출하지 못했다.
먼저 동구는 3명 중 1명이 여성으로 제3선거구의 이나영 당선인이다.
이 당선인은 4선 동구의원 출신으로 제8대 대전시 동구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낸 바 있으며 지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도 같은 지역구에 출마했지만 당시 정명국 국민의힘 후보에게 패해 낙선했지만 이번 선거에서 설욕했다.
서구는 6명 중 4명이 여성 당선인이다.
서구 제1선거구 김민숙 당선인, 제2선거구 김영미 당선인, 제3선거구 최지연 당선인, 제4선거구 서다운 당선인이 그 주인공이다.
김민숙 당선인은 지난 제8회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로 제9대 대전시의회에 입성한 뒤 4년간 교육위원회에서 활동했으며 이번 선거에서는 현직인 김진오 국민의힘 대전시의원과 접전 끝에 재선에 성공했다.
김영미 당선인은 3선 서구의원 출신으로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낙선했고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당내 경선을 통과해 현직인 김영삼 국민의힘 대전시의원을 꺾는 등 여러가지 우여곡절 끝에 당선됐다.
최지연 당선인은 박병석 전 국회의장의 비서관 출신으로 관저동과 기성동, 도안동 등에서 지역구 기반이 가장 튼튼한 정치인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서구의원 역임 당시 지역 주민들의 좋은 평판을 기반으로 58.85%라는 높은 득표율로 당선을 확정했다.
서다운 당선인은 재선 서구의원 출신으로 청년이자 여성 정치인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특히 민주당 당직자 출신으로 구의원과 시의원까지 섭렵하게 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성구는 4명 중 3명이 여성 당선인으로 제1선거구 김미희, 제2선거구 인미동, 제3선거구 하경옥이 그 주인공이다.
김미희 당선인은 비례대표 유성구의원 출신으로 당내 경선을 통과한 후 상대인 김동수 현 유성구의회 의장을 누르고 당선증을 받게 됐다.
인미동 당선인은 3선 유성구의원 출신으로 당내 경선에서 현역인 방진영 대전시의원을 이기고 본선에 나서 이번 선거를 통해 대전시의회에 입성하게 됐다.
하경옥 당선인은 재선 유성구의원 출신으로 고(故) 이상민 전 국회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힘으로 이적할 당시에도 당에 정치적 신의를 지키면서 당내에서는 신의 있는 인물로 평가받아 왔다. 특히 그는 제8대 유성구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낸 바 있다.
대덕구는 3명 중 1명이 여성으로 그 주인공은 제2선거구 박은희 당선인이다.
박 당선인은 제7대 대덕구의원 출신으로 제8대 대덕구의원을 지내던 박효서 현 대덕구의원과 경선을 벌여 승리해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으며 이후 본선에서도 전직 대덕구의회 의장을 지냈던 박종서 국민의힘 후보를 물리치고 당선됐다.
비례대표는 더불어민주당에서 민향기, 국민의힘에서 조재철 당선인을 각각 배출했다.
민향기 당선인은 교육계와 시민사회 활동 이력이 있는 인사로 교육·인문 분야 연구와 시민사회 활동을 이어오다 노무현재단 대전세종충남지역위원회 운영위원과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유성갑지역위원회 교육연수위원장을 맡아 활동했다.
조재철 당선인은 중구의원 출신으로 오랜시간 보수 정당인 국민의힘에 몸을 담아 헌신해온 또 다른 입지전적인 인물로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대전시당에서 여성팀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여성단체는 환영의 뜻을 밝혔다.
대전여성단체연합은 "이들 모두 정치적 의식과 주체성을 가지고 직접 선거에 뛰어들어 당당히 시민의 선택을 받았다"며 "시민이 체감하는 성평등 도시 대전, 그 전환을 이번 의회에서 시작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10대 대전시의회 여성 당선인 중 재선인 김민숙 당선인을 제외한 10명이 초선으로 의정활동에서 시행착오를 겪을 수 있다는 우려의 시선도 있지만 민향기 당선인을 제외한 9명 모두 기초의회 의정활동 경험이 있기에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기에 충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제10대 의회에 이르는 동안 여성이 절반이 되는 것은 처음이라 여성의 섬세함과 꼼꼼함으로 대전시정을 바라볼 수 있기에 기대감이 크다"며 "정파에 따른 당리당략을 떠나 시민만 바라보고 견제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tfcc2024@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