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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 부산시장 당선 확실…"부산 위한 길, 시민과 끝까지 가겠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4일 오전 부산 진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부산=박상민 기자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4일 오전 부산 진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부산=박상민 기자

[더팩트ㅣ손연우 기자] "한발 더 나아가 성과로 증명하고 시민의 삶을 지키겠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당선인은 4일 오전 당선이 확정된 직후 자신의 캠프 사무실에서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전 당선인은 "시민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도 "여러분이 내려주신 선택의 무게를 가슴 깊이, 매우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그는 "저의 시장 출마와 함께 폭풍우 속으로 뛰어들었던 하정우 후보를 생각하면 미안함과 안타까움에 목이 메인다"며 "하 후보는 어스름부터 늦은 밤 골목의 불이 꺼질 때까지 주민 한 분 한 분의 손을 잡고 몸을 낮추고 마음을 다해 진심을 다했다"고 했다.

이어 "그 간절했던 손길과 눈빛을 알기에 하 후보를 끝내 지켜내지 못했다는 저의 부족함이 너무나 아프고 또 원망스럽다"고 토로했다.

전 당선인은 그러면서도 "농부는 밭을 탓하지 않는다던 노무현 대통령의 말씀이 떠올랐다"며 "시민의 선택을 탓하지 않겠다. 결과 앞에서 더 깊이, 더 아프게, 더 겸허하게 돌아보겠다"고 했다.

아울러 "아픔에 주저앉아 발걸음을 멈추지는 않겠다"며 "부산이 이제는 정말 더 나아져야 한다는 믿음, 정치가 반드시 시민의 삶을 바꿔내야 한다는 책임만큼은 결코 내려놓을 수 없는 저의 역할이자 소명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 당선인은 "하정우 후보를 비롯해 낙선의 고배를 마신 민주당 후보들의 진심, 그들의 땀과 눈물, 그들이 끝내 다 전하지 못한 마음까지 제 어깨에 짊어지고 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비록 오늘 우리의 마음은 아프지만 이 아픔 마저 품고 가겠다"며 "부산을 위한 길을 시민과 함께 끝까지 가겠다"고 했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기준 부산시장 선거 개표율이 97.06%를 기록한 가운데 전 당선인이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를 1.42%포인트(3만9560표) 차로 당선을 확정지었다.

전 당선인은 개표 초반부터 꾸준히 우위를 유지하며 승기를 굳혔다. 민주당 인사가 부산시장 선거에서 승리한 것은 2018년 이후 8년 만이며 오거돈 전 시장 당선 이후 2번째다.

한편 3선 도전에 나섰던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는 패배를 겸허히 수용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 후보는 "그동안 응원해 주시고 부산 시정을 이끄는데 도움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부산의 미래를 열어 가기 위해 모두의 협력이 필요하다. 새로운 길을 모색해 가기를 진심으로 고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선 8기 시정을 명예롭게 마무리하고 시민으로 돌아가 부산의 발전을 늘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newsb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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