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광주=최치봉 기자] 가짜 5·18 북한군 침투설을 신문 기사 형식으로 퍼뜨린 50대 여성 A씨에 대한 추가 조사가 이뤄진다.
광주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최근 5·18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위반,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입건한 A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긴급 디지털 포렌식(데이터 분석) 작업에 들어갔다고 26일 밝혔다. 포렌식 결과가 나오는 대로 A씨를 다시 불러 가짜 신문 기사 유포 경위와 배후 등을 추궁할 계획이다.
A씨는 최근 1980년 5월 20일 당시 존재하지도 않았던 지역 신문에 '5·18은 북에서 지령받은 간첩들이 무기고를 탈취해 일어났다'는 취지의 AI 생성 가짜 신문을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해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타 지역에서 거주하는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인터넷 상에 떠돌아다니던 신문 기사를 단순히 캡처해 사용했다"며 혐의 사실을 부인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해당 사진을 올렸을 때 사람들의 댓글 반응이 궁금해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그가 최근까지 사용한 휴대폰을 정밀 분석 중이다.
A씨가 해당 게시물을 제작·유포한 경위와 함께 공범 또는 배후 세력이 있는지도 들여다볼 방침이다. 압수물 분석 등을 통해 조직적 유포 가능성도 확인할 계획이다.
또 5·18 왜곡, 확산에 가담한 온라인 계정들에 대한 내사에도 착수했다.
경찰청도 최근 SNS에서 5·18민주화운동 관련 허위사실을 유포한 37개 계정에 대해 내사에 착수해 작성 및 유포 경로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청은 "지난 22일 이후 현재까지 문제성 게시글 240건에 대해 삭제·차단 요청을 했다"며 "악의적 허위정보 유포와 국가폭력 피해자를 모욕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bbb25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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