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l 순천=김영신 기자] 밭에서 흔히 보이는 고들빼기가 지역 경제를 살리는 효자 산업으로 성장했다.
전남 순천시의 한 농촌 공동체가 지역 특산물을 기반으로 매출과 일자리, 판로까지 확보하며 전국 대표 마을기업 반열에 올랐다.
순천시 별량면의 순천고들빼기영농조합법인이 행정안전부가 선정하는 '2026 모두애(愛) 마을기업'에 이름을 올랐다.
'모두애 마을기업'은 전국 마을기업 가운데 높은 매출과 브랜드 경쟁력, 지역사회 기여도 등을 종합 평가해 선정하는 최고 단계의 인증이다. 선정 기업에는 최대 1억 원 규모의 추가 사업비가 지원된다.
유성진 순천고들빼기영농조합 대표는 "지역 특산자원인 고들빼기를 활용해 김치와 세안제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며 사업 영역을 확대해 왔다"며 "지역 로컬푸드 판매망과 자체 유통망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판로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이 법인은 성장세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지난 2019년 행정안전부 마을기업 지정 이후 꾸준히 외형을 키워 지난해에는 약 7억 80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연간 10명 안팎의 지역 주민 고용도 이어가며 단순한 농산물 생산을 넘어 지역 공동체 기반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전남마을기업협의회장도 맡고 있는 유성진 대표는 개별 기업 성장을 넘어 지역 마을기업 간 협력과 판로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무순에서 열린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월드옥타) 행사에 초청돼 전남 마을기업 우수 제품과 지역 활성화 사례를 소개한 바 있다.
이 법인의 사례는 지역 농산물이 단순 생산을 넘어 브랜드와 일자리, 공동체 가치까지 연결되면서 작은 농촌 기업의 성공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bbb25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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