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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 '탱크데이' 스타벅스 규탄 시위 확산
시민단체·5·18단체 잇따라 집회
9개 지점과 광주신세계 앞서 항의 이어져


광주시민들이 22일 낮 12시쯤 광주시 동구 한 스타벅스 지점 앞에서 규탄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뉴시스
광주시민들이 22일 낮 12시쯤 광주시 동구 한 스타벅스 지점 앞에서 규탄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광주=조효근 기자] 광주시에서 스타벅스 코리아의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을 둘러싼 규탄 시위가 이어졌다.

논란 닷새째인 22일 지역 시민단체와 5·18단체들은 스타벅스 지점과 광주신세계 앞에서 잇따라 항의 집회를 열고 책임 있는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했다.

광주전남추모연대와 민주노총 광주본부,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등 시민단체와 일부 시민들은 이날 낮 12시쯤부터 30분가량 광주지역 스타벅스 9개 지점에서 동시다발 시위를 벌였다.

참가자들은 스타벅스 로고 위에 X 표시를 하거나 "역사모독 규탄", "민주화운동을 모욕한 스타벅스를 규탄한다"는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항의 의사를 밝혔다. 현장 시위에는 시민 21명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오후에는 5·18민주화운동 공법 3단체와 5·18기념재단이 광주 서구 광주신세계 정문 앞에서 별도 규탄 집회를 열었다.

단체들은 이번 논란이 단순한 홍보 문구 실수를 넘어 5·18과 한국 현대사의 상처를 가볍게 소비한 사안이라고 보고, 진상 규명과 공식 사과, 재발방지책 마련을 요구했다.

논란은 스타벅스 코리아가 지난 18일 텀블러 판매 행사 과정에서 '탱크데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이벤트 페이지에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를 함께 넣으면서 불거졌다. 지역사회에서는 '탱크데이'가 5·18 당시 계엄군 장갑차와 군 투입을, '책상에 탁'은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당시 발표 문구를 각각 떠올리게 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 사안을 두고 지역 정치권과 시민사회는 연일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고발 움직임과 함께 불매운동, 1인 시위 등 대응을 이어가고 있고, 일부 시민들은 오는 26일에도 개인별 시위를 계속할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커지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사과문을 냈고, 지난 19일에는 그룹 측 고위 관계자가 광주를 찾아 5·18단체와 면담을 시도했으나 성사되지 못했다. 이번 사안을 둘러싼 항의가 계속 이어지면서 스타벅스 측의 후속 조치와 지역사회의 대응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bbb25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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