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l 순천=김영신 기자] 전남 순천시 해룡면 선월농공단지에 레미콘 공장이 들어설 조짐이 보이자 인근 선월, 통천, 대법 마을 주민들이 급히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10여 년 전 마을 앞 '배부락산'을 개발할 때 겪었던 소음과 분진을 떠올리며 더 이상 피해를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비상대책위는 주요 거점에 '주민 동의 없는 레미콘 공장 절대 불가', '지역 여건 무시한 허가 반대' 등 내용의 현수막 수십 장을 내거는 한편, 19일 오전 10시에 순천시청 앞에서 반대 집회를 열 예정이다.

강석구 비상대책위원장은 "처음엔 이 부지에 중국 연료탱크 제조 공장이 들어온다고 해서 주민들이 수긍을 했었다"며 "그런데 느닷없이 레미콘 공장이 들어온다는 소식에 주민들이 놀라고 있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이어 "지난 15일에 주민들과 함께 순천시 주관 부서인 신성장산업과에 다녀왔는데, 레미콘 공장이 들어올 줄은 몰랐다고 하더라. 어이가 없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10여 년전 마을 앞산을 개발할 때도 주민들은 소음과 공해로 오랫동안 시달렸다. 레미콘 공장이 들어서면 덤프트럭, 레미콘 등 대형 차량들의 잦은 통행과 비산먼지로 주민들은 또 다시 큰 불편을 겪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비상대책위는 현재 사업계획과 인허가 검토 자료 확보를 위해 정보공개 청구를 해놓은 상태다.
순천시는 현재까지 업체 측의 정식 인허가 신청은 접수되지 않은 상태로, 향후 주민 의견과 환경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bbb25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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