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안동=김성권 기자] 경북 안동시가 악성 민원과 격무에 시달리는 공무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인사제도 개편에 나선다. 이른바 '기피 업무' 담당자에게 실질적인 보상을 제공해 조직 내 사기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18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안동시는 시청 전 부서를 대상으로 '격무·기피 민원 업무 지정'을 위한 의견 수렴 절차에 착수한다. 이번 조치는 반복 민원, 폭언 등으로 공직 사회의 피로도가 누적되는 상황을 반영한 대응책이다.
의견 제출 대상은 '민원 처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민원 업무 가운데 직원들이 실제로 기피하는 단위 업무다. 단, 재난 및 안전관리 분야는 기존에 근무 경력 가점 제도가 있어 이번 대상에서는 제외된다. 의견 접수는 오는 22일까지다.
안동시는 공정한 선정을 위해 3단계 절차를 마련했다.
우선 각 부서에서 기피 업무를 추천받고(1단계), 이후 상위 10개 업무를 대상으로 전 직원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를 실시한다(2단계). 마지막으로 기피도가 가장 높은 상위 5개 업무를 확정하며, 필요할 경우 별도의 심의위원회를 통해 최종 판단을 내릴 계획이다(3단계).
최종 선정된 업무는 향후 '안동시 지방공무원 인사 규칙' 개정에 반영한다. 해당 업무 담당 공무원에게는 승진 가점 등 인사상 혜택이 주어질 전망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악성 민원으로 인한 정신적·업무적 부담이 큰 직원들의 사기 진작과 조직 안정성을 위해 제도를 추진하게 됐다"며 "직원 참여형 설문을 통해 투명하고 합리적인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가 실제 현장 공무원들의 부담 완화와 근무 만족도 개선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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