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안동=김성권 기자] 오는 6·3 지방선거 후보 등록이 14~15일 이틀간 진행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경북 지역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후보군을 구축하며 세 확장에 나섰다.
보수 강세 지역으로 꼽혀온 경북에서 후보군이 대폭 늘어나면서 지역 정치 지형 변화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민주당 경북도당에 따르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오중기 경북도지사 후보를 비롯한 후보자 총 113명을 공천했다. 이는 지난 2022년 지방선거와 비교해 기초단체장 후보는 10명, 기초의원 후보는 10명이 증가한 규모다.
특히 민주당이 약진했던 2018년 지방선거와 비교해도 외형 확대가 두드러졌다. 기초단체장 후보는 2018년 16곳에서 이번에 18곳으로 늘었고, 기초의원 후보 역시 57명에서 73명으로 증가했다. 광역의원 후보는 2018년 26명보다 줄어든 20명이지만 과거 지방선거와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의 공천 규모라는 평가다.
이번 선거에서는 과거 후보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던 일부 지역에서도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구미·안동·경주·영주·청송·영양 등 주요 지역에서는 복수 후보가 공천을 신청하며 경선이 치러졌다.
영주시장 선거의 경우 3인 경선과 결선투표 끝에 우창윤 후보가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 기초의원 선거에서도 경주 2곳, 안동 2곳, 상주 2곳 등 총 12개 선거구에서 경선을 통해 후보를 결정했다. 민주당 경북도당은 "지역 조직 확대와 정치 참여 기반이 강화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비례대표 후보군도 확대됐다. 민주당은 광역 비례대표 5명과 기초 비례대표 10명 등 총 15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쳤으며, 정당 지지율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은 "경북 여러 지역에서 유례없는 경선이 치러진 것 자체가 지역 정치 환경 변화의 신호"라며 "출마한 후보들이 도민들의 변화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민주당의 대규모 후보 공천이 단순한 여야 경쟁을 넘어 경북 정치의 고착화된 일당 구조에 일정 부분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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