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광주=최치봉 기자] 광주시 동구 무등산국립공원 인근 주택가에서 멸종위기종인 '하늘다람쥐'가 구조됐다.
13일 광주시 동구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7시쯤 동구 소태동 I아파트 단지 안에서 "하늘다람쥐로 보이는 동물이 발견됐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다. 광주동부소방는 현장에 출동해 움직임이 자유롭지 못한 하늘다람쥐를 붙잡아 동구에 인계했다.
발견 당시 하늘다람쥐는 오른쪽 뒷다리를 절뚝이는 듯 보였지만, 소방대원들이 먹이로 제공한 잣도 적극적으로 섭취하는 등 건강 상태는 양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동구는 주말 동안 구청 당직실에서 임시 보호하다가 11일 오후 광주시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 보냈다.
정밀 검사 결과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X-ray 촬영에서도 다리 부위 부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람쥐는 생후 3~4년된 성체인 것으로 알려졌다. 센터 측은 해당 개체가 무등산에서 길을 잃고 주택가까지 내려왔다가 탈진한 것으로 추정했다.
하늘다람쥐는 주로 단독 생활을 하며 고목의 구멍 등지에서 서식한다. 앞다리와 뒷다리 사이에는 날개 역할을 하는 비막이 있어 높은 곳에서 뛰어내려 활강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쉽게 목격하기 어렵고 개체 수도 많지 않아 1982년 천연기념물 제328호로 지정됐다. 2012년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돼 국가 차원의 보호를 받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이번에 구조된 하늘다람쥐가 체력을 회복할 때까지 보호한 뒤 무등산에 방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bb25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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